어느 월요일 아침. 주말 평균 8시간은 잤는데도 없어지지 않는 두통에 머리를 감싸안으며 기상하다.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동생의 손에 새로 산 '그림자자국' 을 건네주다. 주차에 약한 이화경씨, 주차에 강한 동생을 부려 안쪽으로 차를 깊숙히 세우려다 화분을 깨먹고 연락처를 적어놓는다. 전입신고 하러갔다 세대.. 나/짧은 혼잣말 2008.12.15
결혼떡 복귀한 지 3일 만에 좀 정신이 돌아와, 결혼떡을 돌렸다. 팀 사람과 몇 지인에게 선물도 주었다. 결혼 즈음해서 본부가 분리되고 자리 배치도 싹~ 바뀌었다. 결혼식 도와주시고 참석해주신 분들이 여기저기 다 흩어져 계시기 때문에 어디만 골라 놓기도 애매했다. 고민을 하다가 서울은 그냥 3개 층에 .. 나/현재를 찍다 2008.11.27
D-1 야근을 해가면서, 부재기간 전 할 일들을 끝마쳤다. 산 넘고 물 건너며 힘들었는데, 이제 좀 안심이 된다. 오늘도 준비할 일이 많은데, 요 며칠 머리를 너무 많이 썼더니 지금은 좀 정신이 나간 상태. 새삼스러워야 하나 생각했지만, 일상의 수많은 행사 중 하나일 뿐이다. .. 돈이 좀 많이 드는 =_=;; 내가.. 나/짧은 혼잣말 2008.11.14
함 들어온 날. 나는 결혼식이 귀찮았다. 결혼과 관계된 대부분의 이벤트를 하고 싶지 않았다. 새 식구를 맞아들이고 인사하는데, 이권이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이 싫었다. 몇십만원도 아니고 몇백만원이 왔다갔다하는데, 그 돈의 상당 부분이 결혼 관련 업체들의 뱃속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이 억울했다. 나와 신랑의 .. 나/현재를 찍다 2008.11.09
주인 끌고 가되, 끌려가지 말아야겠다. 알아야 한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게 뭔지. 손을 내밀 때에는 그 영향을 면밀히 고려하고 웃어야 한다. 칼을 뽑을 때도 마찬가지. 세상에 백퍼센트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은 없다. 백퍼센트 내 마음에 들게 노력해야 할 뿐이다. 항상 잘 살거라 장담하고, 장담받고 있지만.. 나/짧은 혼잣말 2008.11.08
변하다. 주량이 소주 두 병이라 말하면 여자애가 술 너무 많이 먹는다고 이상하게 볼까봐 '한 병 반' 으로 줄여-_-말하던 이화경은 어디로 가고, 이제는 생맥주 500cc 세 잔에 흠뻑 취해 헤롱대다 다음날 숙취 때문에 골골대는가. 아- 부끄럽다. 나/짧은 혼잣말 2008.11.05
D-15 놀랍게도. 15일 밖에 안 남았다. 청첩장 받은 사람은 부담스럽지 않고 안 받은 사람은 서운하지 않을 그 '선'이 어디인지 계속 고민중이고, 그에 따라 청첩장 드릴 분들의 명단도 아직 결정하지도 못했는데, 보름 앞으로 훌쩍 다가왔다. 온갖 물건을 가격비교하며 구매하다보니, 개편 테스트 때보다 더 .. 나/상념의 문서화 2008.10.31
지난 3일. about Keynote.. 조엘 스폴스키의 피티 중 기억에 남는 문장은 아래 하나. Obsess over aesthetics. 이유는?? 무슨뜻인지 몰라서 나중에 찾아볼라고 적어놨기 때문... 아.. 단어공부하자. about Opening...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PT는 단어 몇으로 이루어져도 충분하다. 단 준비가 철저해야 효율적으로 msg.를 전달할 수 있.. 나/현재를 찍다 2008.10.24
질투 하늘 꼭대기에 가 있는 내 자존심은, 경쟁상대가 많기도 하여라~ 인정하고 다름을 받아들이라고 했는데, 칭찬해줄 수 있는 능력이 더 멋진 것이라는 조언에 백배 동감하였건만. 연관없고 쓸데없는 부분에서도 불현듯 발끈 하는 이 마음은~ 성장의 원동력이란 핑계 하에 내 스스로 유도하는 감정일까? 나/짧은 혼잣말 2008.10.20
일한다는 것. 버스가 끊긴 것도 아닌데, 택시를 타고 들어왔다. 밤 12시 배치 돌기 전에 처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돈 몇만원을 길에다 뿌렸다. 뻑하면 DISK FULL이 나는 쇼핑서버 지겹다~~~~ 지겹다~~~~ 지겹다~~~~ 새 서버는 도대체 언제 들어오는거야 ㅠㅠ 나/짧은 혼잣말 2008.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