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을 붙이면 어디든 고향

어느새 재택근무가 1년 반 정도 되었다. 중간 중간 출근한 날짜 다 합쳐도 한 달이 안 되는 듯 하다. 이렇게 장기전이 될 지 몰랐다. 되는대로 일 하다가 도저히 안될 것 같은 상황마다 조금씩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아이 온라인 수업과 병행할 수 있게 책상 구조도 바꾸고 드레스룸에 회의용 공간도 확보했다. 좁은 창문 너머로 산과 하늘을 보면 가끔 독방 감옥 같다; 식탁 의자에서 일 년을 버티다가 허먼밀러로 바꾸고 24인치 모니터 대여 받아 매직키보드와 매직마우스로 나름 최적의 업무 환경이다 자축했는데 사은품으로 받은 상품권 십 만원을 어찌 쓰지 고민하다 몇 만원 보태서 트랙패드를 샀다. 업무용 전자제품 중 내돈내산은 처음이다. 그런데! 이게! 만족도가 생각보다 많이! 높다! 매직마우스는 사실 한계가 있었..

그 회사로 이직 시키길(?;;) 잘 했다. :)

여름휴가 다녀와 공백기간 메우며 없으면 없는대로 잘 굴러가지만 또 막상 끼어들어가 하려니 일이 많구만. 하는 찰나! 브링 더 소울이 곧 극장에서 내린다기에;;; 급히 회사 덕메님들과 의기투합! 조기퇴근하여;;; 관람. 술 한 방울 안 마시고 11시까지 수다. 작년부터 올해 초 까지..

나에게 아무런 근심을 주지 않으며 오로지 즐거움을 주는 건 지민이랑 정국이 밖에 없더라. 이런 말을 툭 툭 내뱉으며 관성으로 살아가는 일용직 노동자를 궁휼이 여겨 주시고. 반 년 전 생일선물 뭐 필요하냐 물었을 때 괜찮다고 했던 걸 기억하시고 늦은 생일선물로 주셨다. 찰..

11/11 토요일에 큰애 친구들 반 모임이 예정되어 있었다. 친절하고 다정한 어머니들이 빼빼로를 잔뜩 가져오실 것 같아^^;; 우유/견과류 성분 때문에 혼자 못 먹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오랜만에, 빼빼로를 만들기로 했다. 금요일 밤에 애들 재우고 혼자 만들려고 했는데 약속이 연..

맥 OS 도 자꾸 쓰다 보니 익숙해지고, 미자르 파우치는 기대 했던 것만큼 마음에 든다. 매직마우스도 쓸만한데 기스가 쉽게 나서 집에서 극세사 천 가지고 와서 파우치에 함께 보관할 예정. 윈도랑 맥이랑 더블 부팅 가능한 부트캠프 깔아서 쓴다. 생각보다 마음에 많이 들어, 내년에는 메..

이번엔 처음으로 람이 물건이 없다. ㅎㅎ 1. Crocs Women's Carliana Sandal http://amzn.com/B005CFWH22 우윳빛깔 ㅇㅈ님의 출퇴근용 신발. 편해보여 찾아보니 한국 정품 사는 것보다 미쿡서 구입하면 2/3 가격으로 구입 가능. 2. Crocs Women's Molalla II Sandal http://amzn.com/B005D6BC6M 사는 김에 시누와 시어머..

새로운 분야에 항상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전 직장 동료 분의 요청으로 작성한 글. 메일로 보낸 내용이라 구어체 임. 작성자는 인터넷 업계에서 종사 중 육아휴직 하며 아이를 기르고 있음. ++ 1. 육아용품은 두 단계를 거쳐 소비자에게 옵니다.  A. 탐색 : 미친듯이 검색 합..

미홍이모와 명이이모가 돌 선물로 사준 치코 포인원카. 완전 좋아한다. 다행히 1단계부터 사용하는 시기!! 람이에게도 붕붕카가 생겼어요! ^^

성남 할아버지가 지난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신 숲소리 악기세트와 씩씩이가 도착했다. 람이가 물려받은 나무 딸랑이를 너무 좋아했는데 그게 고장나서 악기세트로 구입했다. 씩씩이는 덤으로 샀는데~ 람이 삼촌이 보자마자 한 마디 했다. "이게 무슨 로보트야! 피노키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