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워크샵 명랑운동회 후기. 1. 지금까지 주최한 행사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다. 준비과정도 무리없었고, 초반 지연 빼고는 당일 문제도 없었다. 대학 때 그 삽질과 고생 덕분에 직장 와서는 행사 준비 편하고 즐겁게 할 수 있게 되었구나. 준비하면서 스트레스 안 받아본 행사는 이게 처음, 아마 함께 준비한 사람들이 훌륭했고, 참.. 나/상념의 문서화 2008.06.21
수치.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경찰 방패에 찍혀 머리에 출혈을 일으킨 대학생 김선미씨(25세) 사진=노동과세계 무섭다. 안타깝다. 화가 난다. 무기력하다. 먹먹하다. 눈물이 난다. 부끄럽다. 나/현재를 찍다 2008.06.01
2008년 봄 워크샵. 양평으로 팀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번 남한산성 등반 이후, 등산에 약간 자신이 붙었는데 오늘 완전 활활 타올랐습니다. 중미산 휴양림 등산했는데, 그렇게 전망이 시원한 바위 정상에 올라가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앞 뒤에서 함께 가 주시는 남자분들 덕분에, 오랫만에 친구들에게 보호받는 .. 나/현재를 찍다 2008.05.30
탄천종합운동장. K리그, 성남일화 vs FC서울. 아무 생각 없이 야탑에 저녁 먹으러 갔다가, 축구경기 홍보 트럭을 보았다. 즉흥적으로 결정해버린 것 치고는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2층은 만 원, 1층은 9천 원, 특석(VIP)은 1만 2천원 이길래, 망설임 없이 특석으로 결정했다. 국가대표 관계자석 바로 앞이었는데, 덕분에 홍명보, 김은중 등을 코 앞에서 .. 나/현재를 찍다 2008.05.25
오랫만의 휴가, 오랫만의 학교. 1. 낮 2시. 에르까와 점심. 오랫만에 휴가를 쓰고 학교를 갔다. 원래 목적은 MIT 세미나였지만, 그게 취소된 바람에 에르까와의 점심 약속을 잡을 수 있었다. 에르까는 몽골 국적의 친구로, 88년생이다. 국제언어교육원에 교환학생으로 잠시 와 있었다가 이번 달 30일에 귀국한다. 저녁에는 스승의 날 모임.. 나/현재를 찍다 2008.05.24
중심을 잡고 서는 것.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스스로가 바로 서는 것이다. 타인에게 의지하는 순간, 타인에게 지나친 무게를 두는 순간 내 인생은 흔들리고 위태로워진다. 마음껏 애정을 부여하고 기대하고 사랑받는 것은 좋지만, 그 근간에 자아존중감이 있어야 한다. 실력 없는 자신감은 허세일 뿐이다. 스스로에.. 나/상념의 문서화 2008.05.18
거위의 꿈.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속 깊숙이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 등 뒤에 흘릴 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 수 있었죠. 그 날을 위해.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 나/상념의 문서화 2008.05.16
노력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1. 일주일에 하루, 이틀 간신히 운동 다니는 주제에 체육부처럼 뿌듯해하고 있다. 먹는 걸 줄이지 못한다면, 뛰는 수 밖에. 2. 뭐 씹은 듯한 표정으로 돌아다니는 통에 가뜩이나 이미지 안 좋은 A(가명)가 날 피곤하게 하니까 짜증 만땅이다~~ 3. 발끈할 때마다 손바닥에 忍을 백번 그려 가다듬고는 있으나.. 나/짧은 혼잣말 2008.05.08
5월의 감격적인 연휴. 1. 해외로 뜨지 않아도 국내에서도 충분히 빡세게 돌아다닐 수 있다. 오늘은 낮 3시에 넉다운 되서 집으로 돌아오다. 2. 나라 돌아가는 꼴이 걱정되고 안타깝고, 대항하는 이들이 자랑스럽고 동참하고 싶다. 10대가 아름다운 나라라 기쁘다. 3. 우리 회사 탄압과 박해를 받아 망하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된.. 나/짧은 혼잣말 2008.05.04
동생이 만들어준 발효 요구르트. 집에서 우유를 시켜 먹기 시작하면서, 사은품으로 요구르트 만드는 기계를 받았다. 어제 집에서 동생이 기계로 뚱땅뚱땅 하더니, 오늘 아침에 냉장고에 완성품을 넣어두고 갔다. "누나, 낮에(-_-) 일어나면 먹어." 뚜껑을 열면 그럴듯한 요플레가 나온다. 한 스푼 떠봤는데, 제대로다 -_-bb 원래 요플레는 .. 나/현재를 찍다 2008.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