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 494일 - 자기 전 예쁜 모습. :) 찡찡대다가도 젖 먹고 나면 기분이 좋아져 온갖 이쁜짓을 한다. 이틀 전 식단을 잘못 보고 대체 간식을 보내지 않은 탓에 오*기 스프를 몇 스푼 먹고 붉어진 입가도 저녁 수유 후에는 가라앉아보인다. 귀여운 람이와 행복한 시간. 둘이서 기저귀를 머리에 모자처럼 쓰고 놀았다. 신..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06.15
람이 493일 - 삐지다. 요즘 가장 행복한 시간- 자기 직전, 셋이 나란히 이불에 누워 대화하고 만지고 안아주고 노래하고 뽀뽀하고 웃고 쓰다듬는다. 한 시간 정도 지나면 셋 다 졸려지는데, 앉았다 누웠다 하던 람이가 하품을 하며 손목을 긁었다. 정말 가려운 게 아니라 습관성, 짜증성으로 긁을 때는 ..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06.13
즐겁다. 데이터 뽑고 보고 협의하고 조정하고 코드 읽고 코딩하고 메일 보내고 대화하고 작업 바로바로 서비스에 반영하고 품질 개선 아이디어 바로 구현하고 회의하며 농담하고 웃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긍정적인 결론이 나고 업무 시간에 집중적으로 처리하고 야근 없이 일 마무리 하.. 나/현재를 찍다 2012.06.13
람이 492일 - 엄마 아빠 사이에서 잠들기. 9시 반 즈음 자러 들어와서 불을 끄고 엄마 아빠 사이에서 뒹굴뒹굴 거리다 10시 넘어 잠든다. 꼭 하는 건 자기 발을 손으로 들어 내밀어 엄마 쳐다보기. 발바닥에 뽀뽀해달라는 뜻이다. 엄마 해봐, 아빠 해봐 조르면 둘 중 하나만 열심히 해 준다. 어제는 아빠였다. "아-빠!" &..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06.13
전자렌지 오븐을 이용한 사과칩, 감자칩. 20g에 아무리 쿠폰을 써도 2800원 밑으로 떨어뜨리기 어려운 아기 간식 과일칩을 만들어볼까 하고 일요일 람이가 낮잠 자는 시간에 도전해 보았다. 주말 특식을 만들어주고 싶어 검색을 많이 해 보고 계획을 세웠다. 오븐만으로 하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니, 전자렌지에서 60초씩 .. 소비/맛집 & 별미 2012.06.11
모유수유에 대한 좋은 정보.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자격증을 준비하는, 했던??, 한의사의 블로그. http://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envious77&categoryNo=55 그간 관심있던 정보들이 있어 도움 받다. 알고는 있었지만 구체적이고 수치로 표현된 근거자료를 읽을 수 있어 즐거웠다. 내게 유용했던 정보를 발췌하자면 아.. 소비/유용한 지식 2012.06.09
람이 486일 - 10개월 률이와 만남. 대학생활을 함께했던 언니오빠 부부네 집에 놀러갔다. 페이스북에서 서로 사진으로만 보던 아기를 보니, 신기하고 좋았다. 률이는 여자아이답게 작고 예뻤다. 람이는 반 년 더 살았다고 크더라. 신랑과의 연애시절에도 종종 만나던 사이라 가족 동반 모임이 어색하지 않은 사이- ..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06.08
람이 15개월 - 수유 1회, 땀에 흥건히 젖는 머리, 꿀람 말을 다 알아 듣는다. "람이가 좋아할만한 것 가져왔는데-" 라는 말을 듣자마자 아빠에게 다가가 양손을 부딪치며 주세요 독촉한다. 단어가 아닌 문장 단위를 인식한다는 증거이다. 앞니가 누래진 것 같아 수유 패턴을 바꾸기로 했다. 겨울에는 "해 뜨면 젖 줄게."가 ..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06.07
람이 484일 - 정말 예쁜 람이. 마음이 허하여 터벅터벅 집에 들어오니 현관 중간문 유리 너머로 활짝 웃고 있는 람이가 보였다. 다녀왔습니다 고개 숙여 인사하니 마주 고개를 꾸벅 숙인다. 엄마 갔다왔어 손을 흔드니 양손을 마주 흔들며 웃는다. 천사같이 예쁘다. 같이 씻고 방에 데리고 들어가 젖을 먹이니 ..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06.05
간사한 사람 심리. 서면 앉고싶고 앉으면 눕고싶더더니. 회사 생활에 적응하니 또 다른 생각이 든다. 여행가고 싶어- 휴가는 람이가 아플 때를 대비해서 쟁여두어야하거늘. 며칠 휴가내어 친구랑 여행가고 싶다. 자꾸 생각한다는 것은 고민한다는 이야기다. 고민한다는 것은 욕심 난다는 것- 뭐든 미.. 나/상념의 문서화 2012.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