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의 기적. 200일의 기적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1. 속싸개 없이 자기 시작했다. 속싸개 관해서는 눈물의 사연이 길다. 눕혀재우기와 숙면, 잠재우기 의식을 위해 시작했던 것이 점점 족쇄가 되었다. 팔이 자유로워지면 잠결에 눈을 비비고 귀를 뜯고 점점 심해지고 잠이 깨고 삼십 분마다 한 번씩 울어재꼈다...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9.05
람이 201일 - 이것이 할아버지의 옷인가요? 오잉? 어디서 많이 본 건데~ 이것이 할아버지의 옷인가요? 보행기 타고 뒷걸음질 치다가 건조대의 할아버지 옷을 부여잡고 한참을 당겼다가 물었다가 쥐었다가. ^^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9.05
람이 208일 - 이유식 거부 자세. 다행히 소고기 쌀미음에는 반응이 없다. 소량 넣었고 많이 안 먹기도 하지만. ^^ 세 스푼 먹더니 맛이 낯선지 먹기 싫다고, 잘 놀다가도 스푼만 들이밀면 고개 숙이고 엎드리고 입이 없어진 척 한다. 웃기다. ㅎㅎ 점점 사람이 되어간다.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9.05
람이 보습제 - 고모 수제 아토피밤. 람이 고모의 지인이 만들어 준 아토피밤. 고체 스틱 형태를 돌돌 돌려 꺼내어 슥슥 발라주는거라 정말 편하다. 특히 밤중수유 후 전신에 덧바를 때 좋다. 한 통을 다 쓰고 나서 네다섯통을 더 구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더니 이번에는 고모가 직접 재료를 구입해서 만드는 법을 배워서 손수 만들어주셨..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9.03
람이 209일 - 옆으로 누워 자기. 아직 재울 때는 속싸개를 싸서 재우는데, 200일이 지나 속싸개 없이도 종종 잘 잔다. 며칠 전부터 옆으로 누워 자는 버릇이 생기다. 내 좌우에 번갈아 눕히는데, 어느 쪽에 있든 엄마 있는 쪽으로 팔의 반동을 이용해 몸을 돌려 엄마 얼굴을 거세게 몇 번 내려치고는 눈이 마주치고 몇 번 도닥여주면 만..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9.03
람이 203일 - 이유식 애호박 알러지 반응. 마침 비가 그쳐 습도가 떨어질 무렵. 그래봤자 60%대거늘. ㅜㅜ 피부가 확 안 좋아질 때 '무'를 첨가했는데 배와 등이 사악 뒤집히고 얼굴도 안 좋아졌는데, 이것이 '무'때문인지, 다른 요인인지 햇갈려 일단 '무'는 보류하기로 했다. 배에 두드러기가 난 시점은 이유식 직후인데 아토피로 반응이 커진 건..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8.30
람이 200일 - 두번째 앞니가 나다. 센스 넘치는 람이 고모의 선물. 200일 기념 초와 케이크!! 람이는 드디어 속싸개 풀고도 푹 자는 현상이 종종 생기고 있다. 책에 나온 것처럼 만 육개월 지나 모로반사가 없어진건지. 이유식 열흘 중 이틀은 토하고 삼일 정도는 정말 텁텁 잘 받아 먹는다. 비가 그쳐 습도 하강과 함께 피부 상태 메롱메롱..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8.26
밤에 이유 없이 우는 아기, 영아산통? 청소기 헤어드라이어 만든 이들에게 노벨 평화상을!!! 백색 가전 구하기 힘든 시절에는 밤에 우는 아기를 어찌 달랬을꼬... 시뻘개져서 악을 쓰며 넘어갈 듯 울기 시작하면 스스로도 제어가 안 되는 듯. 아무리 달래도 소용이 없다. 처음엔 심장이 덜컥 내려앉고 당황스럽고 초조하고 힘들었는데, 이제..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8.20
람이 195일 - 이유식 5일차, 보행기 구입 이유식 첫 날은 도리도리 혀로 밀어내고 둘째 날은 엄마가 턱잡고 강제로 밀어넣고;; 이러다 먹는 것 자체를 싫어하면 어쩌나 고민하다, 어른들 먹을 때 쩝쩝 쳐다보던 것이 생각나서 유혹의 방법으로 변경하다. 셋쩨 넷째날에는 아예 같은 스푼 세 개로 할머니와 엄마가 각자 요플레와 물을 맛있게 먹..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