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열심히. 첫째 때보다 조금 일찍 출산휴가를 시작한다. 이 주 정도는 집 정리 짐 정리 하고 숨도 돌리고 쉴 수 있겠지 했다. 웬일. 진료 보는데 의사가 의료기록과 첫째 출산 정황 및 그 이후 상황을 심각하게 고민하며 달력을 보면서 날짜 계산을 한참 하다니 말한다. 수술 날짜를 일주일 더.. 나/현재를 찍다 2016.05.13
좋은 시절 끝났다. 그렇게 좋은 시절은 없었던 것 같지만 -_-; 최소한 아프지 않은 시절은 끝난 것 같다. ㅜㅜ 이제는 일상이 어려울듯... 허리는 임신 후기 급성요통이 와서 며칠 못 걸었다. 디스크로 몇 번 경험한 덕분에, 쉬면 낫는다는 걸 알고 휴가 크리. 주말까지 삼사일 누워 있었더니 이제 좀 걷.. 나/현재를 찍다 2016.04.26
서울이 8개월 끝나가는 중. 아이는 잘 자라고 있다. 덕배도 그랬는데 서울이도 머리 둘레 2주 빠름;;; 빠름 빠름;;; 2주 만에 약 500g이 늘어 이제 체중 추정치 2키로 돌파 했다. 그래서 내가 그리도 힘이 들었나보다... ㅜㅜ 숨이 잘 안 쉬어진 지는 꽤 되었고, 며칠 전부터는 잘 때 속이 쓰리다. 아이가 크며 폐와 .. 나/현재를 찍다 2016.04.18
어쨌든 생일. 못된 독감. 점점 주변에서 떠들썩하게 나에 대해 뭘 챙겨주는 걸 피하게 된다. 생일도 알리지 않는다. 옛날엔 챙겨달라 방송하고 다니기도 했었는데 ㅎㅎ 그냥 요즘은 화제에 오르는 것 자체가 내키지 않는다. 조용히 묻히는 것의 만족을 알게 된 건 나이가 들었다는 것이겠지. 아이는 6세 기.. 나/현재를 찍다 2016.03.10
2016년 설, 그리고 람이 여섯살 생일. :) 임신 6개월 돌입. 둘째를 안 낳겠다 치를 떨며 적었던 기록들을 다시 보면 그 마음이 여전히 생생하게 떠오른다. 지나고 나면, 그 때에 그 상황에서 그것만 알고 있었기에, 폭풍처럼 몰아치는 감정에 휘둘렸던거구나 알아차리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람이를 처음 낳았던 나에게 말.. 나/현재를 찍다 2016.02.12
#세월호잊지마세요 세월호 참사 일 년이 지났다. 2014년 4월 16일. 세상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것 같고, 내면은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두렵고 무섭고 슬프고, 세상이 허무하고 실망스럽다. 그래도 살아야 하기에 노력하고 있고 노력해도 바뀌는 게 없기에 더욱 지치고 힘들다. 계속 잃어버리기만 한.. 나/현재를 찍다 2015.04.15
마지막 한남동. 회의 참관하러 갔다가 가열찬 진행에 셔틀을 놓쳤다. 바로 퇴근하게 된 김에 오랫만에 신사동 가로수길에 들러 우리 막내 선물 사고, 그 동네 근무하는 친구를 만나 산사춘 한 잔 했다. 마지막 양재동, 마지막 제주도, 마지막 한남동. 여럿이 함께 들렀던 포에버21 앞에서 잠시 감상.. 나/현재를 찍다 2015.03.31
2015년 생일. 서울 여행. 엄마 이름. 물질은 다 부질없고, 마음도 사라지기에. 가장 조촐히 보냈다. 떠들썩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챙겨주신 분들께 감사. :) 선물은 뭘 받고 싶냐고 물어보는데, 갖고 싶은 게 없어서 다 패스했다. 집이나 한 채 갖고 싶다. 꾸미게. 근데 그건 선물로 받을 수 없으니. ㅎㅎ 아, 유일하.. 나/현재를 찍다 2015.03.11
비건베이킹 - 초코 뮤즐리 쿠키, 감귤잼 포카치아, 고구마 포카치아, 두부크림케이크 아이를 위해 비건베이킹을 언젠가 하긴 하겠지 했는데, 결국 올해의 마지막 날 하게 되었다. 재료만 오 만원 어치 구매했다. 우유 안 든 초콜렛도 만들어주려고 중탕용 온도계에 동물 모양 굳힘틀까지 구비해놨다. 람이를 낳기 전인 신혼 집들이 때, 중학교 친구들이 드롱기 미니.. 나/현재를 찍다 2014.12.31
그럭저럭 두 달째. 젊었을 때 겪어보면 괜찮다는 경험을 하고 있다. 주변 분들이 잘한다 잘할거다 응원해주시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 있고,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들에 자극 받고, 그 와중에 자신에 대해 이해도가 더욱 올라긴다. 재미있을 것 같고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 깊은 사.. 나/현재를 찍다 2014.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