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긁다. 신체의 항상성 기작은 정신에도 있는 것 같다. 행복과 괴로움의 총량은 항상 같다. 정말 실제로도 그런걸까 생각해봤다. 모든 일이 동량으로 공평하게 발생하는 걸까. 차에 상처가 났다. 벌써 몇 번째인지 기억도 안 나고, 긁힌 부분을 확인도 안 했다. 처음 차를 사고 긁었을 때는 .. 나/상념의 문서화 2014.09.14
선택의 결과.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 해도 그 선택을 그대로 하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시 어려질 수 있다고 해도 어려지기 싫다. 외모의 찬란함은 탐이 날 지언정 치열하게 살아온 시절들에 몸에 쌓인 경험치들을 다시 겪을 생각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로하다. 가끔 다 때려.. 나/상념의 문서화 2014.09.02
시간. 이성적으로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논리를 감성적으로 받아들이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건강한 고통이라 생각되지만, 겪는 건 참 별로다. 카테고리 없음 2014.08.21
사인 그래프. 어떤 것은 파동이 좁고 진폭이 크다. 도저히 견딜 수 없을 때 도움이 되는 것은 잠과 노래. 억지로 자고, 단골 곡의 가사를 곱씹는다. 잡힐 듯 떠오르는 장면들 사이에서 현기증 나는 머리를 꾸욱 찌르며- 말했듯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 나/짧은 혼잣말 2014.08.16
멘토링. 멘토링이라는 용어가 유행한 건 내가 직장인이 된 뒤의 일이다. 그래서 공식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꽤나 해봤지만 모두 멘토 타이틀로 참여했었지, 멘티 역할을 해 본 적은 없다. 멘토링에서 멘토 역할을 하다보면, 조언을 해주는 기쁨, 똑똑하고 열정적인 어린 피가 보내는 호감.. 나/현재를 찍다 2014.08.14
잉여. 할 수 있었던 일의 1/3 간신히 하고, 몸과 마음이 별로라 움직임이 적으니 식욕도 떨어져 간신히 한 끼 먹고 하루 중 2/3를 누워 있었다. 바닥 치고 올라와 또 바닥 치고 올라와 멍청한 짓 반복하는 와중에 굳은살 베기고 있겠지. 내일은 아침부터 밤까지 스케쥴 몇 개 뛰고 그 이후는.. 나/상념의 문서화 2014.08.11
Triangle numbers T(n) = 1 + 2 + 3 + ... + n = n(n + 1)/2 위 정의를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링크. 알고리즘 공부하다 햇갈려 찾아봄. http://www.maths.surrey.ac.uk/hosted-sites/R.Knott/runsums/triNbProof.html 일/Data Mining 2014.08.09
진동. 거실에 누워 내일 할 일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쿵~ 하는 소리와 큰 진동, 그리고 잔여 흔들림이 계속 되었다. 무슨 일이지? 가 첫 번째 생각. 아파트가 무너지나? 지진인가? 가 두 번째 생각. 그리고 바로 이어진 생각은 무너질 땐 무너지더라도 우리 애기 옆에서 꼭 끌어안고 .. 나/짧은 혼잣말 2014.08.02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만사는 그 자체일 뿐이며, 앞으로도 일어나게 될 일이 일어날 뿐이다. 누구나 자기 기분대로 행동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충분히 그러지 않을 수 있는데도 성질을 내는 것은 대부분 어리석은 짓이었다. 우리 모두는 자라나고 또 늙어가는 법이지. 어렸을 때는 자기가 늙으리라고는.. 감상/책, 내 인생의 동반자 201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