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생일. 서울 여행. 엄마 이름. 물질은 다 부질없고, 마음도 사라지기에. 가장 조촐히 보냈다. 떠들썩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챙겨주신 분들께 감사. :) 선물은 뭘 받고 싶냐고 물어보는데, 갖고 싶은 게 없어서 다 패스했다. 집이나 한 채 갖고 싶다. 꾸미게. 근데 그건 선물로 받을 수 없으니. ㅎㅎ 아, 유일하.. 나/현재를 찍다 2015.03.11
람이 48개월 - 우유 먹을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엄마가 제일 좋아. 엄마가 나 태어나게 해줘서... 나중에 크림보다 더 맛있는 거 만들어줄게. 빵 같은 거..." "몸이 다 간지러워... 쑥쑥 크려고 그러나봐. 나중에 어른되면 우유 먹을 수 있게 되겠지? 우유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자기 전에 등 긁어주는 동안 아이..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5.03.01
비건 베이킹 - 비건 와플. 반죽 5숟가락 정도면 한 팬에 적당하다. 거품기를 이용해 휘저을 때 녹두전 반죽 정도 질감이 될 때까지 물을 가감해준다. 아래 분량에 3.5팬 나왔고, 약한불로 양쪽 4분 정도씩 굽는데, 색을 보며 시간을 가감한다. 식힘망에 한김 식혀 줘야 뜨거운 와플 아래 물이 생기지 않는다. .. 람이/아이를 위한 소비 2015.02.28
생각 관리. 낭떠러지 가장자리를 걷고 있다. 중앙으로 다시 들어가려 아등바등 하다보면 어느새 다시 떨어지기 직전으로 밀려나와 있다. 세상이 어찌나 어두워 보이는 지 가슴이 꽉 막혀 피가 돌지 않는다. 치열하게 생각하고 난 뒤, 간신히 다시 중앙을 향해 돌아가며 한숨. 아니 길고 좁은 .. 나/상념의 문서화 2015.02.22
람이 네 돌. 격동의 시기를 힘겹게 즐겁게 지치게 고민하며 지내는 사이, 아이는 절로 자라나고 있었다. 세 돌 즈음부터 아이를 키우는 것이 굉장히 수월해졌다. 혼자 화장실 다녀오고, 혼자 손도 씻고, 혼자 옷도 벗고 입는다. 엄마 표정이 안 좋아 보이면 안고 위로도 해준다. 겁쟁이에 애교..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5.02.07
비건베이킹 - 다크초콜릿케이크, 동물 몰드, 크런치 초콜릿. 사두었던 다크초콜릿 커버춰 500g을 중탕해서 다 썼다. 템퍼링 하려고 온도계도 사둔 게 있으나... 대충 +-10도면 만족하며 작업해서 굳이 온도계를 쓸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ㅎㅎ (50->27->32) - 다크초콜릿 케이크 : 고구마 으깨고 다크초콜릿 중탕해 넣어 케이크 만들었다. 우리 .. 람이/아이를 위한 소비 2015.02.07
비건베이킹 - 시나몬뮤즐리쿠키. 복직 전 날. 이것저것 정리하고, 무얼 더 할까 하다가, 아이와 함께 보내는 평일 마지막 낮을 즐기기로 결정했다. 체치기 부터 맡겼더니, 격렬하게 흔드는 체반에 공중에 흩뿌려지는 하얀 가루들이 흡사 가루야가루야;; 같았다. 볼에 두 손을 넣어 가루를 휘저으며 "엄마 모래놀.. 람이/아이를 위한 소비 2015.02.03
람이 47개월 - 발에 뽀뽀, 마음대로, 꿈나라, 눈 밭의 강아지, 예쁜 엄마, 나 몇 주간 집에서 요양하는 관계로 아이를 어린이집 안 보내고 데리고 있는 날이 늘었다. 전보다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서로의 애정을 표현하는 빈도도 늘었다. 람이의 신체 중에 제일 좋아하는 부위는 발이다. 신생아 때, 땅을 딛어본 적 없는 보드라운 발바닥이 정말 신기했고..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5.01.20
비건 카레 w. 코코넛밀크 아이가 "나도 카레 먹고 싶어" 라는 말을 한 뒤로 비건 카레 가루를 계속 찾아 헤매었다. 국내 카레는 일본의 영향으로 모두 우유 가루가 들어있다. 채식 음식점에서 비건 카레가루라고 파는 것들도 모두 우유와 같은 제조시설이라고 되어 있다. ㅜㅜ 찾고 찾다가 타이, 말.. 람이/아이를 위한 소비 2015.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