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 60개월 - 슬플 때 엄마가 보여. 퇴근하니 졸려서 진상짓하는 아들, 달래고 다독여서 양치 시키니 팔팔해져서 뛰놀고 떠드는 것 간신히 자정 즈음 다시 눕히고 두런두런 얘기 중. "엄마가 좋아. 내가 엄마 정말 좋아하잖아. 난 엄마만 있으면 돼." 하며 엄마 팔이며 어깨며 볼이며 입술이며 뽀뽀 쪽쪽해대고..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6.02.24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마이너. 빅데이터 전문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다 같은 말이다. 치킨, 닭튀김, 후라이드, 치킨 가라아게, 닭강정. 뭐... 주말 느즈막히 일어나 늦은 첫 식사를 마치니 오후 다섯 시... =_= 소파에 누워 여기저기 링크 타고 떠돌다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이.. 일/Data Mining 2016.02.20
쏠리지 않는 것. 평범하고 싶다, 평범하고 싶다, 하지만 실제로 그 평범이란 것은 상위 20% 의 수준이라고 한다. 보통을 찾는 것은 절대적인 중간치가 아닌 뭐 하나 부족한 것 없는 상태를 갈구하는 것이다. 무엇 하나 특별하고 나머지가 바닥인 것은 차라리 흔하지만, 바닥이 없는 것은 오히려 확률.. 나/상념의 문서화 2016.02.13
2016년 설, 그리고 람이 여섯살 생일. :) 임신 6개월 돌입. 둘째를 안 낳겠다 치를 떨며 적었던 기록들을 다시 보면 그 마음이 여전히 생생하게 떠오른다. 지나고 나면, 그 때에 그 상황에서 그것만 알고 있었기에, 폭풍처럼 몰아치는 감정에 휘둘렸던거구나 알아차리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람이를 처음 낳았던 나에게 말.. 나/현재를 찍다 2016.02.12
의료 인프라의 중요성. 갑자기 통증이 격하게 몰아쳐 응급실에 갔다. 지역 내 여러 종합병원들 중 응급실과 입원실이 제일 한가하기 때문에 선호하던 곳이다. 그러나 응급실 당직 어린 의사는 배를 꾹 꾹 눌러보더니 관련 검사할 수 있는 의료진이 현재 없다면서 집에 가서 쉬라고 했다. 검사할 수 있는 .. 나/상념의 문서화 2016.01.26
첫 재롱잔치. 아이가 재롱잔치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되기 전에는, 어른들한테 잘 보이려고 애들 혹사시키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 어린 것들을 왜 연습을 시키고 화장하고 옷 갈아입혀 무대에 세워 춤 추는 걸 보나.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재롱잔치를 하는 나이가 되어 연..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5.12.30
미안하다. 다 할 수 없기에 포기한 부분 때문에 속이 상한 건 아무래도 위선인 것 같다. 책임질 수 없으면서 시작하는 건 결국 모든 걸 망치기 마련. 좁히고 또 좁히고. 버리고 또 버리고. 재미없어도 익숙해지고 또 그 안에서 적응하고 살아지고. 그런거고. 미안한거도 위선인거고. 다 그런거.. 나/상념의 문서화 2015.12.01
전반적으로 전보다 나은 건 분명한데 속을 뒤집는 횟수는 훨씬 많다. 기억보다 견디기 수월한데 인내심은 더 짧아진 것 같다. 잘 버틸 수 있을 것인가. 나이듦은 슬플 때 간혹 있지만, 시간은 빨리 갔으면 좋겠다. 비중이 점점 커지는 지겹다는 감정을 어케든 부여잡고 있는데 버틸 수 있겠지. .. 나/상념의 문서화 2015.11.22
비건 빼빼로 만들기. 살다 살다 이런 것 까지 한다...;; 아이 어린이집에서 혹시나 빼빼로데이라고 나눠줄까봐. 집에서 만들어줬다. 알콩 달콩 재미있게 만들려고 했으나, 아이는 2개 만들고 4개 먹고 "그만할래." 하며 사라지고... 남은 걸 다 조립하고 있자니 요즘 체력도 딸리는데 많이 지치더.. 람이/아이를 위한 소비 201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