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업. 재작년 심장이 덜컹 내려앉은 일이 있었다. 우리 아버지의 자동차가 폐차 직전까지 갔었다.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 옆으로 여러 번 굴렀는데, 나무들이 제동장치 역할을 해주면서 낭떠러지 직전에 멈출 수 있었다. 다행히 운전석 박스가 튼튼히 버텨주어 아버지 몸은 다치지 않으.. 나/상념의 문서화 2014.07.26
이별하고 돌아가는 길. 최선을 다해 사랑했고 잘 해보려고 노력했으나, 더이상 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미련일 뿐. 더 나은 서로의 미래를 위해 놓아주어야 할 때. 언젠가 만나겠지. 지금 같은 감정은 아니겠지만. 마음이 허전하고 쓸쓸하구나. 곧 괜찮아질 것 알지만, 지금은 좀 슬프다. 나/상념의 문서화 2014.07.25
아빠, 가려워. 드디어 구했다. 절판인데 아직 파는 것처럼 나와 주문하는 족족 죄송합니다 환불 당하고 ㅜㅜ 중고샵 가서 주문해 받았다. 병이 한 가지면 약이 백 가지다. 라는 문장이 나오듯이- 아이를 돌보는 방식이 나와는 굉장히 다른 접근법이었다. 양육자로서의 가치관 차이가 상당히 있어.. 감상/책, 내 인생의 동반자 2014.07.25
이유. 좋을 때는 모든 것이 좋은 이유고, 나쁜 때는 모든 것이 나쁜 이유다. 파고들어 찾아내는 것은 장점도 단점도 아닌 그저 특징일 뿐이다. 잘 됐을 때는 무엇이 시너지를 냈고, 안 되는 상황에서는 무엇이 악순환을 일으키는가. 그 부분에 집중해보자. 기질과 성향은 바뀔 리 없다. 받.. 나/상념의 문서화 2014.07.18
람이 41개월 - 태어나서 좋아. 보물. 안 먹어. 치카. 밤기저귀 떼기. 1, 2주 전 주말, 일산 가는 차 안에서 아이가 말했다. "엄마 아빠 낳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응?? 지금 낳아주셔서 고맙다고 한거야? 람아~ 태어나서 좋아?" 웃으며 물으니 아이도 웃으며 대답한다. "응~ 태어나서 좋아~" 2. 우리 집에는 자동 문답 같은 게 있다 - ..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4.07.15
우유 달걀 알러지 아이 음식 간식 - 비건 가공식품. 우유 달걀, 견과류 성분 없는 가공식품들. 어린이집에서 다른 친구들 먹는 것 구경하지 않게 하려 최대한 비슷한 것으로 찾아보고 있다. 1. 켄터 후레이크. 비건 씨리얼. 해바라기씨 레시틴 성분. 한살림 검은콩 두유와 함께 먹으면 고소하고 좋다. 2. 아미카 칩스. 너무 짜다. =_= 어.. 람이/아이를 위한 소비 2014.07.08
리눅스 계정 비번 틀려 락 걸린 것 초기화. 리눅스에서 계정 추가하다가 비번을 자꾸 잘못쳐서 락 걸려버렸는데 계정을 지웠다가 userdel 다시 만드는 걸 useradd 를 반복해도 락 걸린 건 지워지지 않는다. 락 해제 usermod -U 계정명 해도 마찬가지. 비번 틀린 건 별도 설정이 있는 것 같다. 찾아봤다. 에러메세지는 아래와 같다. linux Account.. 소비/유용한 지식 2014.07.08
그럼 우린 뭐 먹고 살아. 일이 재미있는가는 정말 중요한 요소다. 원하는 일만 하고 살 수는 없다는 건 물론 안다. 이럴 때 단어의 정의가 무척 중요한데, 나에게 재미있다는 의미는 몰입해서 일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의미다. 몰입해서 일할 때 미친듯이 괴롭기도 하고, 죽도록 바쁘기도 하고, 고민 때문에 .. 나/상념의 문서화 2014.07.03
지금. 우연히 귀가길에 네 분과 차 한 잔 했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인생의 이야기로 느껴져, 짧은 시간인데도 생각 거리가 많이 생겼다. 특히, 나중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는데, 그게 그냥 삶이 되었다고. 과정이 인생으로 고착된 걸 깨달았다는 한 대목이, 운전하는 내내 맴돌았다... 나/상념의 문서화 2014.06.27
이야기꾼. 날것을 놓지 말 것.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가 막히지 않을 때는 창문을 활짝 열고 음악을 크게 들으며 달린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머리카락이 흩날리기에 꼭 묶고, 선팅된 창문을 내리고 보는 사이드 미러에 비치는 뒷차의 헤드라이트가 눈부셔 눈을 가느다랗게 뜬다. 바람이 크게 주위를 돌고.. 나/상념의 문서화 2014.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