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행복한 하루로 만들 방법이 생각났어. 어딘가 다른 세상으로 수시로 빠저드는 남자아이는 조용히 부드럽게 말해서는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종종 자신의 손이 어디에 있는지도 잊는 것 같다. 일찍 일어나지도 않으면서 준비도 파바바박 하지 않으면서 궁금한 것도 많고, 이야기할 것도 많고, 엄마를 안고도 싶다. 수..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8.04.28
안식휴가 좋다. 한 달만 쉬었다면 느끼지 못했을 것들을 누리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집에서 아이들 전담하여 돌보며 지내는 사치. 돌봄교실 패스한 큰애와 단둘이 탄천변을 산책하는 사치. 친구 만나러 지하철 타고 서울 가는 평일 낮의 사치. 평일 오전 혼자 이케아에서 생활 소품들을 둘러보는.. 나/현재를 찍다 2018.04.21
남은 3주. 큰 애 입학을 맞이하여 안식휴가 두 달 들어왔다. 3월은 둘째 어린이집 반 바뀌어 적응기간 3주간 진행했고, 큰 애 입학 맞이 이런저런 세팅과 행사 참석 하느라 빡빡했다. 4월에 들어와 간신히 사람도 만나고 내 시간도 조금 갖는다. 여유로움을 만끽하던 중, 이런저런 사건을 겪으.. 나/상념의 문서화 2018.04.09
엄마 아파? 아파. 인후염 증상과 열이 몇 주 째 오르락내리락 한다. 일요일 낮, 오한이 들어 거실 소파에 이불 덮고 누워 있으니 “엄마 아파?” 큰애가 묻는다. 춥다 하니 방에서 이불을 가지고 와 이곳 저곳 꼼꼼하게 덮어주며 따뜻해지라며 꼬옥 안아준다. 엄마 열 난다며 물수건 해다주길래 이마..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8.04.02
초등학교 입학 - 식품 알레르기 급식 입학 전 제목의 키워드들로 검색을 여러 번 했으나, 크게 흡족한 글이 나오지 않았기에, 누군가 나처럼 고민하며 힘든 밤을 보낼 때 위안이 되기를 바라며 기록한다. 기록이라서 쓰다보니 길어질게 분명하다;; 1. 아이는 식품 알레르기로 유제품(우유/버터/요거트 등등) 과 견과류 .. 람이/식품 알레르기와 아토피 2018.03.15
아들의 위로. 입학 전, 새벽 두세시까지 서류 준비하고 준비물 챙긴 게 두어번인데, 입학 후, 제대로 된 첫 등교 전에 또 할 일이 많다. 식단표에 뭐가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며 어질어질 준비물 이름표 붙여 넣고 도시락 구분해 넣고 포스트잇 붙이고 수업 끝난 후 방과 후 수업 이동과 .. 카테고리 없음 2018.03.04
초등학교 입학. 늘 그렇지만 문제는 먹는 거다. 잘 먹으면 그게 제일 감사하다.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 아래 서류들을 몇 달 전부터 준비했다. 1) 식이제한 항목이 표기된 식품 알레르기 진단서, 2) 우유 경구유발검사 기록지 사본, 3) 매년 버전업하는 자체 제작 아이 알레르기 설명서, 4) 성남시 어.. 나/현재를 찍다 2018.03.03
아이와 루미큐브. 큰애가 두 자리수의 덧셈을 암산으로 하는 걸 보고, 때가 되었구나 느꼈다. 루미큐브를 아이와 함께 하고 싶었다. 아직 이르다 아직 이르다 잡았다 놓기를 여러 번. 큰애 초등학교 입학 전 날. 안식휴가 돌입 첫 날. 둘째 낮잠 재우고 드디어 같이 하다. 제법 잘 따라오고, 본인 뜻대.. 람이/아이를 위한 소비 2018.03.01
어린이집 졸업식. 삶의 커다란 위기는 큰 아이를 임신해서 부터였다. 탄생과 육아는 더더욱 그러했고, 복직 후 수시로 위기가 닥쳐왔다. 둘째의 탄생, 육아, 이사, 전원, 복잡다사다난한 일들 속에서도, 아이는 자존감 높고, 잘 웃고, 삶이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주었다. 흔들리는 인생 속에서, 아이..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8.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