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의 달콤함. Give의 빈도와 정도가 현격히 낮아진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달콤한 Take을 맞닥뜨리는 순간 허전한 마음 한 구석, 따스한 위안을 얻는다. 나/현재를 찍다 2017.11.02
연휴 종료. 집에서, 시댁에서, 친정에서, 여행같은 열흘을 보냈다. 대가족을 초대해 1박 대접하기 위해 식자재를 상당히 구입했는데 맛있게 먹고, 선물로 드리고, 남은 것 두고두고 먹고, 마지막 날은 냉장고 청소까지 깔끔하게 했다. 연휴를 창틀 청소로 시작하고 옷장 정리로 마무리 했다. .. 나/현재를 찍다 2017.10.10
람 7세. 치즈 먹다. 요즘 유행하는 냉동피자 5천원짜리를 데워서 식탁 위에 놓다가 문득 유시락스를 가져다놓고 람이를 불렀다. 람아 치즈 먹어보자! "입 빨개지고 간지러워지는 거 싫어." 라면서 거부하는 아이에게 재차 권하자, "어쩔 수 없지. 엄마가 그렇게 말하니까 먹을게." 몇 미.. 람이/식품 알레르기와 아토피 2017.10.02
노력의 방향 생각을 하다, 노력의 방향이 다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다른가 생각을 해보니 원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멈춰있는 것 같은 같지만, 가장 바쁘고 힘든 시기. 용량이 넘칠듯 아슬아슬하여, 주물주물 조금씩 형태를 바꾸는 중인 그릇의 용도와 크기는 결.. 나/상념의 문서화 2017.09.27
서울이 15개월 - 말을 잘 한다. 잘 걷는다. 말을 잘 한다. “빠빠~” “더줘~” “부릉부릉~” “쭈쭈~~” “줘~” “차” “밥줘” “치~~” (치카치카) “밥 빨리 줘~” “없다~” “공” “형” 기본 엄마 아빠 물 밥 이상으로 어휘가 풍부해졌다. 놀랍다. 큰애는 세 돌 즈음부터 말이 트인 것 같은데;; 둘째는 참 빠르다. 최.. 카테고리 없음 2017.09.21
소박한 행복. 잘 떠지지 않는 눈으로 알람을 보고, 으아~~ 잠깐 엎드렸다가 벌떡 일어나 아이들을 깨우고 먹이고 씻기고 크림 바르고 입히고 그릇 정리하고 설겆이하고 창문 닫고 불끄고 신발신겨 나와 소몰듯 몰아서 어린이집에 넣고, 간신히 사무실 자리에 앉으면, "출근에 성공했다!!".. 나/상념의 문서화 2017.09.06
Fundamental of Reinforcement Learning (존경하는 이박사님이 리드해주시는!) 스터디의 주제가 강화학습으로 이동했다. David Silver 아저씨의 Reinforcement Learning 슬라이드 http://www0.cs.ucl.ac.uk/staff/d.silver/web/Teaching.html 를 따라기 벅찰 때, 스터디를 빠지게 되어 독학해야 할 때, 감사한 한글자료. 모두의 연구소 강화학습 스터디. Fundam.. 일/Data Mining 2017.08.25
아기 울음소리. 엄마 목소리의 주파수 대역은 아기에게 잘 들리고, 아기 울음소리의 주파수 대역은 엄마에게 잘 들린다고 어느 책에선가 읽었던 것 같다. 자다가 아기 울음소리에 아빠들이 잘 반응하지 못하는 것은 유전적인 이유라는 이야기였다. 둘째가 자다 울면 신랑은 잘 못 듣고 나는 벌떡 ..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7.08.06
서울이 13개월 - 물, 줘, 밥, 네, 엄마! 아빠. 서울이의 첫 단어는 "무~!" 였다. 발전해서 "무ㄹ!!" 까지 간다. 그리고 손을 합장하듯 모은다. 주세요 의 베이비 사인이다. 그 다음에는 "조!" 를 하기 시작했다. 베이비 사인을 했는데도 반응이 느리면 급히 "조!"를 외친다. "밥!"은 받침인 ㅂ 발..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7.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