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 214일 - 아침의 왕자. 아침에 너무 졸려 정신 없는데 7~8시경 완전 기상하는 람이는 신나서 뒤집고 굴러다닌다. 곧 기어가려는듯 제자리에서 이리저리 힘을 쓰며 360도 회전을 한다. 아침의 람이는 기운도 좋고 기분도 좋아 아주 귀엽고 예쁘다. 내가 못 일어나고 쓰러져 있어도 며칠 전부터는 혼자 놀기도 한다. 그러다 찡찡..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9.08
람이 213일 - 등, 배 뒤집힘. 과보습 고민. 습한 여름이 가고 건조한 가을이 오니 몸이 삭 뒤집혔다. 유두와 어깨에 있던 걸 보습으로 잡고 배만 남았는데 이건 아토피가 확실하다. 옆구리와 등은 오돌도돌 땀띠 같은 게 아쿠아퍼를 전신에 며칠 펴바른 탓에 과보습이 된 것은 아닌지 치열하게 고민. 기저귀 라인이 있는 엉덩이도 많이 붉다. 접..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9.08
200일의 기적. 200일의 기적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1. 속싸개 없이 자기 시작했다. 속싸개 관해서는 눈물의 사연이 길다. 눕혀재우기와 숙면, 잠재우기 의식을 위해 시작했던 것이 점점 족쇄가 되었다. 팔이 자유로워지면 잠결에 눈을 비비고 귀를 뜯고 점점 심해지고 잠이 깨고 삼십 분마다 한 번씩 울어재꼈다...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9.05
람이 201일 - 이것이 할아버지의 옷인가요? 오잉? 어디서 많이 본 건데~ 이것이 할아버지의 옷인가요? 보행기 타고 뒷걸음질 치다가 건조대의 할아버지 옷을 부여잡고 한참을 당겼다가 물었다가 쥐었다가. ^^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9.05
람이 208일 - 이유식 거부 자세. 다행히 소고기 쌀미음에는 반응이 없다. 소량 넣었고 많이 안 먹기도 하지만. ^^ 세 스푼 먹더니 맛이 낯선지 먹기 싫다고, 잘 놀다가도 스푼만 들이밀면 고개 숙이고 엎드리고 입이 없어진 척 한다. 웃기다. ㅎㅎ 점점 사람이 되어간다.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9.05
람이 보습제 - 고모 수제 아토피밤. 람이 고모의 지인이 만들어 준 아토피밤. 고체 스틱 형태를 돌돌 돌려 꺼내어 슥슥 발라주는거라 정말 편하다. 특히 밤중수유 후 전신에 덧바를 때 좋다. 한 통을 다 쓰고 나서 네다섯통을 더 구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더니 이번에는 고모가 직접 재료를 구입해서 만드는 법을 배워서 손수 만들어주셨..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9.03
람이 209일 - 옆으로 누워 자기. 아직 재울 때는 속싸개를 싸서 재우는데, 200일이 지나 속싸개 없이도 종종 잘 잔다. 며칠 전부터 옆으로 누워 자는 버릇이 생기다. 내 좌우에 번갈아 눕히는데, 어느 쪽에 있든 엄마 있는 쪽으로 팔의 반동을 이용해 몸을 돌려 엄마 얼굴을 거세게 몇 번 내려치고는 눈이 마주치고 몇 번 도닥여주면 만..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9.03
람이 203일 - 이유식 애호박 알러지 반응. 마침 비가 그쳐 습도가 떨어질 무렵. 그래봤자 60%대거늘. ㅜㅜ 피부가 확 안 좋아질 때 '무'를 첨가했는데 배와 등이 사악 뒤집히고 얼굴도 안 좋아졌는데, 이것이 '무'때문인지, 다른 요인인지 햇갈려 일단 '무'는 보류하기로 했다. 배에 두드러기가 난 시점은 이유식 직후인데 아토피로 반응이 커진 건..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8.30
람이 200일 - 두번째 앞니가 나다. 센스 넘치는 람이 고모의 선물. 200일 기념 초와 케이크!! 람이는 드디어 속싸개 풀고도 푹 자는 현상이 종종 생기고 있다. 책에 나온 것처럼 만 육개월 지나 모로반사가 없어진건지. 이유식 열흘 중 이틀은 토하고 삼일 정도는 정말 텁텁 잘 받아 먹는다. 비가 그쳐 습도 하강과 함께 피부 상태 메롱메롱..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