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 173일 - 이가 났어요!! 며칠 전부터 아랫니 쪽이 볼록하니 만져지더니... 드디어 오늘 아침!! 아랫니 하나가 잇몸을 뚫고 올라왔다. 오른쪽 이가 먼저 났고 곧 왼쪽 앞니도 나겠지 ^^ 아이고야 이제 치아관리도 해야겠네!!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7.29
람이 169일 - 아빠, 구해줘요. 무지 피곤하고 지쳐서 눈을 비비고 귀를 쥐어뜯고는 있지만 자기는 싫어요. 엄마가 막 노려보면서 재우려고 해요. 안아줘요. 엄마 무서워요. 아빠, 구해줘요.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7.25
람이 168일 - 2시간 마다 깨기. 수면 부족과 체력 저하로 인한 두통으로 타이레놀로 버티기 이틀째... 사오십분 자고 한시간 깨고를 6번 반복하면 아침... 정말 피골이 상접해간다... =_= 아침에 정신들어 화낼라하면 눈마주치고 이쁘게 웃으며 굴러간다. 확 내다버릴수도 없고. 으아아아.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7.25
람이 163일 - 엄마 노릇. 내 몸과 정신을 깎아 생명을 영글어내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동안 나는 없는. 그런 시간. 행복과 고됨이 반 반 뒤섞인 좋은지 좋지 않은지 햇갈리는. 지나고 나면 그립겠지만 당장은 빨리 시간이 지나가길 기도하고 고대하는 그런. 서럽고도 찬란한 시간.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7.20
모유수유의 기쁨. 모유수유는 참 어려웠다. 초산은 젖이 늦게 돌아 산부인과 입원실 이틀밤 배고픈지 한 시간마다 울어재끼는 아기. 책에는 며칠 굶어도 된다고 써 있었는데 그 며칠간 애가 죽어라 운다고는 알려주지 않았다. 탈수증 온다고 결국 분유를 물릴 때 그 패배감. 모든 이들의 한 마디가 모두 날 비난하는 것 ..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7.20
람이 161일 - 코막힘. 열은 많이 내렸는데 코인지 가래인지 꽉 막혀 있어 입으로 숨을 쉰다. 젖을 거의 못 먹는다. 열심히 빨다가 숨막혀 보채고 몇 번 반복하고는 젖 자체를 거부한다. 탈수증에 올까봐 바늘 뺀 주사기로 계속 물 먹이고 있는데 가슴과 등 전체에 그릉그릉 소리가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울려대서 걱정이다. ..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7.17
람이 159일 ~ 160일 - 생후 첫 감기. 손톱깎다 피. 열이 38.4도까지 오르고 빨고 삼키는 게 힘든지 젖도 14시간 동안 못 먹다. 간신히 바늘 뺀 주사기로 물 20cc, 모유 40cc만 먹이다. 병원에서 목이 부었다고 성남에서 열감기가 유행이라고 삼일 정도 밤에 열이 날 거라고 세토펜정 (해열진통제), 코비안에스시럽 (콧물약, 항히), 에시플과립 (정장제) 를 처방..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7.16
람이 157일 - 삼촌의 목마, 귀 잡은 람이. 람이를 사랑하는, 람이 엄마의 오아시스이자 제일 친한 친구 (구)몸짱 삼촌이 목마 태워주었어요♡ 암냠냠- 무슨 맛인지 일단 먹어는 봐야죠! ++ 보너스 아래 두 장은 백일 무렵 엉엉 우는 람이를 달래려 삼촌이 살포시 안아 주었더니 척!! 하니 삼촌의 '귀 잡은 람이'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7.13
람이 156일 - 발 잡기, 공 잡기, 마트 방문. 발을 스윽 올려 손으로 발가락을 잡는다. 전에 친정 어머니께서 조금 있으면 발 잡고 입에 넣고 논다고 말씀하셨을 때는 상상이 안 가던 동작이다. 발이 입에 들어가는 날도 얼마 안 남았겠지. 고모가 사 주신 토마스 공에 관심 많지만 이틀 전 처음 봤을 때는 잡지 못 했다. 지금은 3초 정도 두 손으로 ..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7.12
람이 155일 - 속싸개 한 채로 뒤집다. 간신히 코 옆으로 살짝 돌려 바둥바둥. 귀 좋은 아빠가 안아올리니 서럽게 울다. 고개 들 줄은 알지만 힘이 아직 부족해서 많이 위험했을 상황이다. 재운 뒤에 혼자 두지 못 하겠다.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