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여름이 가고
건조한 가을이 오니
몸이 삭 뒤집혔다.
유두와 어깨에 있던 걸 보습으로 잡고
배만 남았는데 이건 아토피가 확실하다.
옆구리와 등은 오돌도돌 땀띠 같은 게
아쿠아퍼를 전신에 며칠 펴바른 탓에
과보습이 된 것은 아닌지 치열하게 고민.
기저귀 라인이 있는 엉덩이도 많이 붉다.
접히는 부위는 어쩔 수 없는듯 하다.
허벅지는 람이의 가열찬 발차기에
기저귀와 마찰이 일어나는 곳이 심하다.
낮에는 왠만하면 기저귀 안 채우고
밤에는 발차기 많이 안 하도록 제어한다.
아무리 약을 써도 원인을 차단 못 하면
다시 재발하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다.
어젯밤 신랑이 며칠 만에 람이 몸을 보고
너무 붉다고 놀라는 통에 찍어보니
정말 심해보여 고민 끝에 약을 넓게 썼다.
몸은 종종 보습으로 잡은 경험이 있어
흡수율이 낮아 얼굴보다 안전한데도
약을 안 쓰고 버티게 된다.
약 바르고 재우니 조금 나아졌다.
다시 보습으로 잡으려 노력 중이다.
이 건조한 계절을 어찌 버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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