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보물과 만나다

람이 213일 - 등, 배 뒤집힘. 과보습 고민.

LEEHK 2011. 9. 8. 23:47

 

 

습한 여름이 가고

건조한 가을이 오니

몸이 삭 뒤집혔다.

 

 

유두와 어깨에 있던 걸 보습으로 잡고

배만 남았는데 이건 아토피가 확실하다.

 

옆구리와 등은 오돌도돌 땀띠 같은 게

아쿠아퍼를 전신에 며칠 펴바른 탓에

과보습이 된 것은 아닌지 치열하게 고민.

기저귀 라인이 있는 엉덩이도 많이 붉다.

접히는 부위는 어쩔 수 없는듯 하다.

 

허벅지는 람이의 가열찬 발차기에

기저귀와 마찰이 일어나는 곳이 심하다.

낮에는 왠만하면 기저귀 안 채우고

밤에는 발차기 많이 안 하도록 제어한다.

아무리 약을 써도 원인을 차단 못 하면

다시 재발하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다.

 

 

어젯밤 신랑이 며칠 만에 람이 몸을 보고

너무 붉다고 놀라는 통에 찍어보니

정말 심해보여 고민 끝에 약을 넓게 썼다.

 

몸은 종종 보습으로 잡은 경험이 있어

흡수율이 낮아 얼굴보다 안전한데도

약을 안 쓰고 버티게 된다.

 

 

약 바르고 재우니 조금 나아졌다.

다시 보습으로 잡으려 노력 중이다.

 

이 건조한 계절을 어찌 버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