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 405일 - 할아버지가 최고!! 아침에 성남 할아버지에게 안겨 코알라 놀이를 하며 신나게 놀다가, 할아버지 나가신다고 내려놓으려 해도 계속 달라붙고 울먹여 한참을 못 놓으시다가 도저히 안되겠는지 방에서 보는 엄마 옆에 람이를 내려놓고 문 닫고 급히 출타하셨다. 할아버지가 내려 놓는 순간 터진 울음..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03.18
람이 404일 - 내 도시락. 엄마~ 이거 내 도시락~ 떼어내지 말아요~ 이따 먹을거니까~~~~ 쌀뻥 조금 뿌린 쟁반을 건네주었다. 조용히 잘 집어 먹기에 잠깐 다른 일 했더니, 요 모양이 되어 있다. 뒤집어 엎은 뒤 옆으로 누웠다 일어난 것 같다. 얼굴 옆에 도시락 붙이고 얼마나 열심히 집어 먹는지 귀여워 한참..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03.16
람이 403일 - 뒷목과 윗입술에 피. 눈가에 피멍. 원래 뒷목을 잘 긁는데. 어찌나 자근자근 긁어주셨는지 피투성이다. 졸리거나 짜증나면 뒷목을 긁고, 예민하신 피부는 자극이 금새 부풀고 붉어진다. 또 긁고 점점 심해지는 악순환. 불쌍하면서도 짜증난다. 모든 아토피맘의 공통된 울화일게다. 원래 잘 그러는데 오늘은 얼집에..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03.15
람이 402일 - 새벽에 팔을 쥐어 뜯다. 지난 주에도 한 번 그래서 마사지 해주고 쓸어주고 긁어주고 버티다 정신이 피폐해지느라 그냥 불 켜고 깨워서 물수건으로 탁탁 해주고 락티 발라서 재웠다. 그리고 한동안 괜찮다가 오늘 새벽에도 그 난리. 30분 버티다 안되겠어서 깨워서 물수건에 약 바르고 다시 재웠다. 스테..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03.14
람이 400일 - 딸기를 먹다. 람이 딸기 통과!!! 오늘 가장 기쁜 일이다. :) 돌 지난 아기가 딸기 먹는 게 뭐 유난 떨 일이냐 싶은 사람도 많겠지만 정말 람이 엄마에게는 큰 일이다. 이유식 초기 애호박 오이 반응 이후 씨 있는 과채류는 모두 한동안 보류, 돌 지나 조심스럽게 재시도 중이다. 책에서도 귤과 딸기..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03.13
람이 399일 - 카시트 앞보기! 돌 지나 앞보기로 바꿔도 되지만, 12kg까지는 뒤보기가 안전하다는 연구결과를 핑계로 귀차니즘 겸 변화를 기피하는 안정적인 성향으로 계속 미루다 드디어 앞보기로 변신했다. 엄마가 혼자 람이를 태우고 운전할 때를 대비하여 조수석 뒷자리로 설치했다. 람이 완전 좋아하며 소..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03.11
람이 395일 - 만 13개월. 작은 사람. 람아 가제수건 주세요. 람아 엄마 화장실 다녀올게 기다려. 람아 사과 먹을래? 람아 엄마가 기저귀 갈아줄게. 람아 책볼까? 책가져와. 람아 문 닫아. 람아 밖에 나갈까? 이외에도 많은 말들을 알아 듣는다. 먼저 까꿍놀이를 시도하며 애교 부리고 하기 싫으면 고개와 손을 흔들며 웃..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03.11
람이 392일 - 새벽의 '주세요!' 새벽 네 시쯤 여느때처럼 람이가 낑낑대기 시작했다. 기저귀를 갈아줘야 하나 만져보려는데 눈을 감은 람이가 두 손으로 '주세요!'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세요!'는 약 이 주 전 떡뻥튀기를 이용해 성남할머니가 연습 시켜 습득한 개인기다. 두 손을 살짝 웅크려 손바닥을 하..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03.05
람이 390일 - 강원도 여행. 알펜시아 in 평창. 월정사. 구룡사. 일산 할머니 환갑 기념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번잡스러운 식당도 가족끼리 서로 번갈아 람이를 안고 교대로 먹으며 다녀올 수 있었고, 스키점프 전망대와, 오르막 산책로가 있는 고즈넉한 산길과 절에도 방문할 수 있었다. 할아버지를 좋아하여,..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03.04
람이 387일 - 직립. 목욕 도중 혼자 선다는 말은 신랑에게 일주일 전부터 들었지만 직접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줄기를 만지느라 정신을 놓고 혼자 서서 삼사십초 가량 혼자 서 있다. 본인이 서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 비틀거리지만, 일단 설 수 있는 근력과 균형감각은 생긴 것 같다. 해당 장면을..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