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 80일 돌파 하루하루가 참 소중한데, 하루하루가 참 쉽지 않다. ^^ 분수토, 피부 문제, 선택접종 어찌할 것인가. 세 가지가 가장 치열한 고민. 밤에 꿈도 그런 방향으로 꾼다. ㅎㅎ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4.28
잘 때가 제일 이뻐요. 람이를 재우고 나면 춤 출 만큼 기쁜데. 자는 얼굴 보면 마음이 애잔하다. 내일은 더 잘해줘야지.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줘야지. 다짐하지만. 막상 낮이 되면. 재우려고 상시 노력하고. ㅎㅎ 그래도 람이는 요 며칠 아주 순해서. 농담처럼 매일 오늘만 같으면 둘째도 낳겠다며 웃는다. (매일이 이렇지..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4.27
람이 70일 ~ 75일 이틀간 하루 종일 찡찡댔다. 아침에는 꼭 보여주던 미소도 실종되었다. 웃지도 않고 켁켁거리며 보챈다. 그 때 돌보아주지 않으면 숨 넘어가게 운다. 자거나 보채거나. 친정어머니도 나도 탈진해서 안고 유모차 태워 돌고 팔다리가 아팠다. 눕히면 자지러져서 소파에 기대앉아 배 위에서 재우던가 유..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4.23
람이가 예쁜 순간. 울고 나서 감정이 격할 때 기분을 해소하기 위해 내일이면 약해질 고민을 적기 때문에 너무 어두운 글만 적는 것 같아서. 누가 읽으면 내가 매일 울고 사는 줄 알겠다 싶어서. ㅎㅎ 이쁜 람이도 기록한다. 람이는 아침 5~10시 사이 대부분은 8시지만 간혹 변동이 있는 시간대에 꿈틀꿈틀 찡얼대며 일어난..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4.15
둘째는 없다. 물론 추후 마음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이 것은 현재의 기록이다. 나중에 편해졌다고 지금을 잊을까 적는다. 태어나 한 일 중에 제일 힘들고 제일 적성에 안 맞고 주변에 이렇게까지 민폐를 끼쳐본 일이 없다. 친정어머니와 신랑이 람이를 다 키워주고 있다. 람이를 사랑하고 행복하지만 그보다 더 큰 ..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4.14
기력 없음. 간신히 수유만 하고 있다. (정말 평생 효도해야 할) 친정 어머니께서 람이와 놀아주고 재워주고 계시다. 방긋 웃는 람이 얼굴을 봐도 이쁘게 마주 웃어 주지를 못 하겠다. 굳은 표정이나 울면서 아기 젖 주고 트림시키다 보면 이 마음이 더 람이에게 안 좋겠다 싶고 그 생각에 또 눈물이 나온다. 왜 나는..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4.12
2개월 아기 예방접종 보건소에서 디프테리아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했다. 원래도 밤에 잘 우는 아기였지만 이 날은 저녁 5시 부터 7시 까지 벌게져서 악을 쓰고 울어댔다. 진공 청소기 소리를 들으면 울음이 멈추고 눈이 말똥말똥 멍해졌었는데 이 날은 진공청소기 소리에 잠들었으나 곧 일어나서 다시 울었다. 다시 청소기..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4.12
람이의 첫 번째 장거리 여행 성남 집에서 일산까지 한두시간 거리. 람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시댁 방문. 처음 차를 탈 때부터 카시트에 태웠고 탈 때마다 고맙게도 잠을 잘 자준다. 일산 할아버지할머니랑 고모, 큰아버지께서 너를 많이 기다리실거야. 땡깡 부리지 말고 방긋방긋 잘 웃고 이쁜 짓 많이 하고 놀다 오자꾸나. 어젯밤..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4.10
행복은 절대 혼자 오지 않는다. 며칠 동안 밤마다 악을 쓰면서 울어대던 람선생 왜 울까 안쓰러운 것도 하루이틀이어야지 달래도 달래도 듣지 않으니 나중에는 정신이 피페해진다. 밝은 날 사소한 찡찡거림에도 뇌가 굳는다. 잠시 떨어져 있는 게 좋을지도 몰라 유행가 가사같은 생각도 수십 번 한다. '제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4.09
찡찡대는 람이를 이리 안고 저리 안고 하다 보면 식은땀 줄줄 겁이 덜컥 (외로운 거라면) 말을 하는 게 좋을까 (잠투정 이라면) 말을 안 하는 게 좋겠지 이러다 크게 울면 어쩌지 드라이기는 어디 있더라 뭐가 불편하니 엄마가 몰라서 미안해 그냥 잤으면 좋겠는데 또 토할테니 젖을 물릴 수도 없고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가 아가 말..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1.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