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수유만 하고 있다.
(정말 평생 효도해야 할) 친정 어머니께서
람이와 놀아주고 재워주고 계시다.
방긋 웃는 람이 얼굴을 봐도
이쁘게 마주 웃어 주지를 못 하겠다.
굳은 표정이나 울면서
아기 젖 주고 트림시키다 보면
이 마음이 더 람이에게 안 좋겠다 싶고
그 생각에 또 눈물이 나온다.
왜 나는 겨우 아기 보는 것도 못 할까.
자책감과 답답함이 가슴을 꽉 메운다.
온갖 생각이 머리 속을 휘감고 있다.
아기는 이쁘고 부모님께 감사하며
신랑과 남동생이 큰 힘이 되어주는데
나는 왜 이모양일까. 지금 나는 아픈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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