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와 리모컨 선풍기 양재동 신혼집에는 에어컨이 없었다. 2년만 버텨보자 하면서 구입한 것이 한일전기의 리모컨 선풍기였다. 너무 더워서 어찌 버텼나 기억도 안 나지만 리모컨 선풍기는 정말 많이 유용했다. 누워서 버튼 하나로 가동, 회전^^ 올해 람이를 낳고 리모컨 전지도 갈고 유용하게 쓰려는데 회전이 안 되는 것.. 나/상념의 문서화 2011.07.06
모든 문제의 해답. 육아를 하며 미친듯이 고민한다. 많이 공부하고 많이 물어보고 아이를 데리고 이런저런 실험도 해본다. 이렇게 해 보면 더 좋을까 저렇게 해 보면 더 좋을까 때론 웃고 때론 울고 때론 배운다. 그래도 맞닥뜨리는 도저히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 막막하다. 깜깜한 밤길을 걷다 손전등이 꺼졌다. 제 자.. 나/상념의 문서화 2011.07.05
감정의 진폭. 일주일 중 이틀은 행복에 겨워 어쩔 줄 모르겠고 이틀은 모든 걸 그만하고 싶고 삼일은 그냥저냥 살아진다. 원인은 물론 아기 피부 :) 극과 극을 달리는 감정의 진폭을 좁혀 평이한 곡선을 그리도록 하자. 나/짧은 혼잣말 2011.06.25
뒤죽박죽 엄마가 되어서는 안 되는 인종이 있을까. 내 무거움을 가족에게 지나치게 기대지 말자. 그들도 나와 같은 짐을 지고 있다. 그들까지 더 힘들게 해서 무엇하나. 시간이 지나면 낫는다니까. 왜 이리 우울하고 의욕 없고 바닥으로 떨어져내리는 것인가. 해야 할 일이 있지만 하지 않는 멍청함. 무기력증. .. 나/상념의 문서화 2011.06.23
람이의 부적. 일산 할아버지께서 람이 백일 기념으로 좋은 글귀 골라서 쓰시고 족자로 해 주신 만복운흥 족자. 만가지 복이 구름처럼 일어나리라- 만가지 복이 구름처럼 일어나리라- 만가지 복이 구름처럼 일어나리라- 나/현재를 찍다 2011.06.21
해도 티 안 나지만 안하면 정말 심해지는. 아토피 아기를 관리하는 일. 이제 4개월 반. 악화되기 시작하는 시기. 괜히 공부했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숨막힌다. 27도 온도. 여름에 적응해야지 싶어 선풍기 앞에 거의 벗겨 두었는데도 몇 시간 만에 피부가 오돌도돌 붉게 무섭게. 보채는 아가에게 괜히 성질내고 후회하고. 일어나 움직이고 일하.. 나/상념의 문서화 2011.06.20
힘을 받은 글귀 두려워했던 것보다 바닥은 깊지 않았다. - 제목 잊은 글 - 내일 일은 걱정할 것 없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아무도 모른다. 날마다 아이와 함께 기뻐해라. 어쨌든 그것이 지금 네가 해야 할 일의 전부란다. 문제가 닥칠 때 너는 그것을 해결할 수 있을만큼 강하단다. 그러므로 너는 지금 네 아들과.. 나/상념의 문서화 2011.06.18
조부모와 함꼐 산다는 것. 람이는 지금 40평대 래미안에서 엄마 아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외삼촌과 함께 살고 있다. 엄마 아빠의 신혼집 전세 계약이 2년 만기가 되는 시점이 람이가 엄마 뱃속에서 덕배라는 이름으로 7개월 된 상황이었다. 새로 집을 구해 이사갈까 하다가 어차피 출산 후 한동안 친정에서 신세를 질 예정이던 .. 나/상념의 문서화 2011.06.17
새벽 수유 후 새벽 수유 하고 보습하느라 집중하다보면 잠이 다 깨고 온갖 잡념이 생겨 멀뚱멀뚱 두 시간을 보낸다. 이제 삼십분 뒤면 일어나 보채기 시작할텐데 그리고 한시간 간격으로 깨실거고 두세시간 뒤면 응가하실테니 씻기고 전신크림 바르고 하루 일과가 본격적으로 시작될텐데. 슬슬 머리가 아파오고 졸.. 나/상념의 문서화 2011.06.13
부부 둘 만의 시간. 어머니께 아기를 맡기고 두 시간 외출. 카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람이가 아토피에 걸린 원인 추측.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 가족에 대한 감사. 서로의 회사 생활에 대한 고찰과 조언. 주식. 금전. 우리의 미래.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와 부부. 람이. 람이. 람이. 증상이 이 정도임에 감.. 나/현재를 찍다 2011.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