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등바등 빨리 가 봤자. 회사가 멀어 대중교통으로 왕복 세 시간 정도를 다니다보니 몸도 마음도 축나는 것 같아 차를 가지고 출퇴근한 지 달포가 지났다. 통근 시간이 반 정도로 단축되었고, 출퇴근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죽이는 일도 없어졌다. 차 많은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를 달리며 하루의 일.. 나/상념의 문서화 2013.02.22
사람의 그릇. 사람의 그릇에 대해 생각해본다. 누군가의 언행에 불쾌함을 느꼈다면, 그가 듣던대로 그릇이 그것 밖에 안되는 위인이라 그따위라고 매도하며 마음의 평안을 찾는다. 그 불쾌함을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이도 느꼈다면 나 혼자만의 감정이 아니라는 안도는 찰나일 뿐, 오히려 불쾌했던 마.. 나/상념의 문서화 2013.02.19
마흔을 준비 중. #4 즐겁지만 고민이 많아지고 욕심도 많아지고 생각도 많아진다. 볼 때마다 눈물 나게 소중한 내 아이.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내가 잘 해야 하는데. 서른을 넘어가니 사실. 한 달 한 달이 초조하다. 나/상념의 문서화 2013.02.12
2013년 설. 감기 걸린 며느리는 늦게 늦게 오라 신신당부하셔서, 감사하게도 늦잠 자고 아이 밥 만들어놓고 나름 서둘러서 두 시쯤 출발하니 음식이 다 끝나있었다. 한 거라곤 고작 만두 빚고 설겆이한 것 뿐이다. 시어머니 해주신 진수성찬을 잔뜩 먹고도 또 떡볶이 해주세요 해서 맛있게 해.. 나/현재를 찍다 2013.02.11
2013년 1월이 가다. 작년이 언제 갔는가 싶은데 벌써 한 해의 1/12이 지나갔다. 나이에 비례해서 체감 속도가 빨라진다고 하던데 정말 그렇다. 게다가 규칙적인 생활을 하니 더욱 시간이 빠르게 느껴진다. 주간업무보고 네 번 하면 업무시간 한 달이 가고, 주말 네 번 지나면 가족과 함께하는 한 달이 .. 나/상념의 문서화 2013.02.03
연봉 협상을 하고. 별 별 생각이 이 쪽 끝에서 저 쪽 끝까지 치닫는다. 확- 아니 다른 쪽으로 확- 뭐든. 이대로는 아니라는 결론. 초라해지지 말자. 나/상념의 문서화 2013.01.21
Hello, 2013!! 점점 모자라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시간!! 즐겁게 알차게- 좋은 생각만 하며- 살테다. 내 페이스대로. 모든 것이 나의 기준으로. 적절한 타이밍이다. 놀라울만큼!!! 이렇게 시야가 넓어진 것에 기쁨을 믿고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에 행복을. 안녕 반가워. 기대할게. 얼른 보고싶다.. 나/현재를 찍다 2013.01.02
2012년 마무리.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다. 2012년 가장 큰 목표는 아이를 키우며 회사 생활을 하는 것이었다. 정말 회사로 돌아가고 싶었다. 정확히는 나 자신을 찾고 싶었다. 자신만만하고 뭐든 할 수 있었던 자존감을 찾고 싶었다. 1월부터 4월까지는 항상 옆에 있던 엄마가 출근한 뒤 람이가 즐겁게 생활할.. 나/상념의 문서화 2012.12.31
참기. 나쁜 마음이 들 때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게 낫다. 내 속에서 그 감정이 사그라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한다. 비록 갑갑하고 답답하더라도 이야기하지 말자. 타인과 공감하는 순간 감정은 증폭된다. 논리적이지 않은 충동들은 다 시간이 해결해준다. 오늘도 참자. 나/짧은 혼잣말 2012.12.24
마흔을 준비 중. #3 문제를 제시하는 것은 쉽지만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어렵다. 내가 해봤는데- 의 오류는 가장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 중 하나이다. 시야를 넓히되, 입은 신중하게 열자. 마흔 이후의 삶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가 아니라. 시류를 읽었느냐 읽지 못했느.. 나/짧은 혼잣말 201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