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종료. 과연 다시 회사가는 날이 올까 싶었던 15개월이 끝났다. 100일은 울었고, 5개월은 괴로웠고, 10개월은 견디며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배웠다. 1년 만에 인간으로 돌아왔고, 그 후 15개월까지는 람이 감기만 제외하면 아이가 너무나 이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결혼식 전 날, 침대에 누.. 나/상념의 문서화 2012.05.07
아... 아부지... 아침에 람이 병원 태워다주시고 집에 와서 람이 아침 먹이고 놀아주시다가 내 안과 검진 가는 길에 중간에 내려주시고 가시는 길에 아부지 차 접촉사고가 나다. 쿵 하는 소리와 떨어져나간 범퍼. 아... 옆에 있고 싶었지만 빨리 가라고 떠미는 아버지 마음에 일단 버스를 탔다. 유.. 나/상념의 문서화 2012.05.04
신랑의 부재. 열흘간 해외출장 가신다. 작년에 출장 예정이 잡혔을 때는 가면 죽어버린다고 협박했었다. 정말 힘들었으니까. 마음의 여유도 없고, 신랑 없이 람이와 둘이 버틸 자신이 없었다. 몸적으로나, 심적으로나. 그래서 신랑도 회사에서 못 간다고 버티고 결국 그 출장 자체가 다른 사정.. 나/상념의 문서화 2012.04.28
단유의 고민. 두 돌까지 먹이겠다고 계속 생각해왔다. 하지만 요즘 고민이 생긴다. 엄마 제한식이의 어려움과 엄마 이외의 양육자에게 가는 부담을 고려하면 쉬운 문제는 아니다. 거기다 이 녀석이 어제부터 젖 물다 잠들면 세게 물기-_- 시작했다. 아프다;;; 만약 단유를 한다면 복직까지 보름 .. 나/상념의 문서화 2012.04.22
미생 22화. 미생 좀 더 나오면 보려고 미뤄두었다가 회사 워킹맘 선배님의 소개글로 정주행 시작. 다 수작이지만 특히 22화에서 마음이 먹먹. 어릴 때보다 가진 게 많아서 그걸 다 놓치지 않고 달리고자 해서 이렇게 곡예비행을 하게 되는건가... 람이를 힘겹게 재우고 지쳐 잠든 신랑의 숨.. 나/상념의 문서화 2012.04.19
쉽지 않은 주제. 아이를 낳은 엄마의 삶은 어느 방향을 지향해야 하는가? 분만을 하는 동안 엄마의 몸에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자궁 수축도 돕지만, 아이와 나는 하나라는 일체감을 갖는데도 도움을 준다. 연인을 만날 때 분비되는 호르몬은 도파민이다. 설레이고 초.. 나/상념의 문서화 2012.04.11
과하다. 나는 항상 "내가 너무 과했던 건 아닐까?" 를 가지고 생각을 곱씹는다. 더 할 걸 그랬다고 후회한 적은 없다. 항상 과한 인간. IDCS. 나서는. 어그레시브. 그래도 괜찮아. :) 부족한 것 보다는 넘치는 게 좋겠지!! 나/상념의 문서화 2012.04.01
아이가 아픈 건 정말 화난다. 세상에. 이 불합리함에 너무나 화난다. 어른이 아픈 건, 그가 생을 살아오면서 자의로 저지른 과오들에 대한 대가라 치부할 수 있지만, 어린 아이들이 아픈 건, 사고를 당하는 건, 병이 생기는 건, 정말 화가 난다. 못 참겠다. 아이가 아픈 걸 보면 람이가 아픈 걸로 대입되어 미치겠.. 나/상념의 문서화 2012.03.29
어린이집 6시간. 어제 몸살을 호되게 앓고, 오늘 아침도 많이 아팠다. 날이라고 계속 찡찡대던 람이는 아침에도 안고 일어나라 보챔. 어제 어린이집 선생님과 통화 후, 열만 안나면 콧물 정도는 그냥 보내라 하여 보내기로 했는데. 이 상태로 어린이집에 보내도 될 지 한숨이 나오다. 너무 찡찡대길.. 나/상념의 문서화 2012.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