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이번 한 해의 목표는 시작한 걸 맺음짓는 것. 중도에 놓고 나가지도 않고, 다른 것 하지도 않고, 내 입으로 하겠다 한 것들은 지키려고 한다. 고비에 가라앉아 멈추어 설 때에도 기다리고 시간을 보내며, 눈 돌리지 않는다. 조금 올라오면 다시 지속적으로 지속적으로. 느리더라도 .. 나/상념의 문서화 2014.02.12
멈추어 서기. 방향에 맞게 잘 가고 있고 잘 하고 있다 생각하지만 생각한대로 행동하는 게 때로는 참 쉽지 않기에 기력이 소진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도 있다. 수시로 떠오르는 생각들에 압도당해서인지 몸도 아프고 마음도 가라앉아 있었다. 돌맹이처럼 웅크리고 몇 번의 타이밍을 놓치.. 나/상념의 문서화 2014.02.08
커브길. 돌아보았을 때 무엇이 있을 지 모른다. 매일 가던 길이라도, 달라질 수 있다. 시야확보되지 않은 커브길 너머에, 드문 확률이지만 사고가 있었다면, 평소와 같이 운전해도, 커브를 도는 순간 급정거를 한다 해도 쾅! 하고 부딪칠 수 밖에 없다. 습관처럼 다니던 길이라면 더더욱, 익.. 나/상념의 문서화 2014.01.11
중도와 열정. 사랑과 미움. 1과 0. 중도란 집착하지 않고 치우치지 않는 마음이다. 열정이란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이다. 열정과 중도가 공존할 수 있을까?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해 본 사람만이 누군가를 미워할 수도 있다. 매정하게 자를 수 있는 사람이 자신을 다 던져 몰입할 수 있다. 두.. 나/상념의 문서화 2014.01.09
달보며 출근. 나는 과한 점이 항상 많은데, 업무 중 워커홀릭스럽게 가장 과한 부분은, 일적으로 고민이 많은 시기에는 잠을 잘 못 잔다는 것이다. 자정 넘어 메일도 쓰고 메모도 하다 간신히 잠들어서는 새벽 네 시쯤 문득 다시 생각이 시작된다. 잠이 오지 않는다. 빛의 속도로 흘러가는 생각을 놓치.. 나/상념의 문서화 2013.12.18
운전이 주는 카타르시스. 운전하며 비명도 질렀다, 노래도 따라 부르다, 혼잣말을 중얼중얼 하다 어느새 진이 빠져. 흐르는 노래에 띄엄띄엄 생각을 이어나가다, 무념무상의 상태가 되어 버린다. 알피엠 올라가는 엔진음, 원심력을 느끼는 커브길, 흐름이 좋은 차선을 따라 움직이는 기민함. 브레이크를 밟.. 나/상념의 문서화 2013.11.28
쓸데없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중심을 두고 생활을 하다 보니 사람들 참 쓸데없는, 쓰잘데기 없는 곳에 기력을 쏟고 움직이는구나- 한숨 나온다. 나도 저렇게 살고 있었고, 지금도 그런 면이 많겠지. 더 단순해지자. 나/상념의 문서화 2013.11.12
생각을 줄이자. 감정 기복도 있고, 재미 없다는 생각도 수시로 드는데- 원인은 생각이 너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생각을 줄이자. 그저 흐르는대로- 나/상념의 문서화 2013.11.08
내일 죽을 것처럼 살자. 신랑의 입사 동기 분이 몇 달 간의 암투병 끝에 소천하셨다. 나는 얼마 전 다친 각막이 회복은 잘 되었으나, 시력이 많이 떨어진 느낌이다. 아이는 항생제를 한참 맞고, 마시고 해서 간신히 폐렴 딱지를 떼었다. 와인 한 병을 비우며, 결혼 후 오 년 만에 처음으로, '만에 하나 내가 .. 나/상념의 문서화 2013.10.26
아버지와 운전. 며칠 전 아이 병원 진료 때문에, 해당 일만 근무시간을 한 시간 늦게 시작해, 한 시간 늦게 끝나게 조정했다는 말을 들은 아버지께서, 그러지 말라며 병원에 함께 가 주셨다. 병원 진료 후 아이를 집에 데려다주고 다시 집에서 출근할 계획이었는데, 본인이 데리고 가시겠다며 나는.. 나/상념의 문서화 2013.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