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념의 문서화

운전이 주는 카타르시스.

LEEHK 2013. 11. 28. 23:15

운전하며 비명도 질렀다,

노래도 따라 부르다,

혼잣말을 중얼중얼 하다 어느새 진이 빠져.

흐르는 노래에 띄엄띄엄 생각을 이어나가다,

무념무상의 상태가 되어 버린다.

 

알피엠 올라가는 엔진음,

원심력을 느끼는 커브길,

흐름이 좋은 차선을 따라 움직이는 기민함.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려 조절할 때.

바람을 가르며 나아가는 쾌감.

 

 

 

격한 감정.

부끄러워 미칠 것 같은 순간들도.

왜 사나 싶은 순간도.

스스로를 제어하기 어려운 순간도.

한 풀 꺽여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운전할 줄 알아서 정말 다행이다.

통근을 자가운전으로 바꾸길 정말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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