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 725일 - 람이 자요? 네~ 놀다가 종종 자는 척 한다. 눈 감고 누워 코~ 고는 소리도 제법 낸다. 곤란할 때. 잘못했는데 미안하다고 하기 싫을 때도 자는 척을 한다. 너무 천연적스럽게 연기를 하는데- 얼굴은 웃고 있다. "람이 자요?" 물어보면 "네~" 하고 대답하고 다시 코 고는 시늉을 한다. &qu..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3.02.03
람이 725일 - 꼬까- 작년 추석에 람이 고모가 한복과 함께 사주신 꽃버선과 꽃신이 있다. 145 미리 신발이 처음에는 무지 커서 헐떡였는데 이제는 그럭저럭 맞는다. "람이 뭐 신었어요?" 물으니 "꼬까! 꼬까요~" 라고 대답한다. 꼬까옷 꼬까신발 얘기해줬었나보다. 붉은 꽃신을 꼬까라고 ..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3.02.03
람이 700일 - 속삭이며 말하다. 어느새부터인가 속삭이며 말을 걸면 속삭이며 대답한다. "람아. 밥 먹을까?" "네" "람아. 밖에 나갈까?" "네" "람아 엄마 좋다고 해줘." "엄마 좋다." 이 모든 대화가 숨소리가 들릴 것 같은 속삭이는 소리로 들리니.. 완전 귀엽당 ^^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3.02.01
람이 23개월 - 엄마 껌딱지. 낮잠 안 자는 날도. 엄마 껌딱지가 되었다. 이 달 들어 유독- 안하던 짓들을 한다. 화장실 들어가있으면 문을 덜컥덜컥 열려고 시도하며 "엄마!! 엄마아!! 엄마아!! 암마!!!" 외쳐댄다. 안아달라고 하며 내 위에 올라타 행복하게 뒹굴거린다. 아침에 이삼분이라도 꼭 안아주고 나오지 않으면 운다..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3.01.24
람이 704일 - 두 단어로 말하기. 새벽에 아빠 찾기. 일이주 전부터 두 단어로 말한다. 엄마 물~ 엄마 아주~(나두 혹은 주세요) 아빠 인나! (일어나요) 한 단어도 웃긴 단어와 동사들을 구사한다. 인나 (일어나) 앙자 (앉아) 이놈 (못 하게 할 때 그 어휘를 썼는지 따라한다, 아빠가 못하게 하면 "아빠 이놈 아빠 이놈" 이라면서 돌..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3.01.11
반차의 떨림. 성남 어머니 저녁 일정이 있으셔서 애기 보러 반차 쓰고 가면서 가슴이 참을 수 없을만큼 떨리기 시작한다. 마치 학교 정문 앞이 다가오면 느껴지는 초조함과 기대와 설레임 같은 긴장감이다.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찾아 손을 꼭 잡고 병원 가서 중이염 확인하고 별 탈 없으면 영유..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3.01.08
람이 물건 아마존 직구 아홉 번째 12월을 맞이하여 한 달 카드 승인액이 초기화된 기념으로 신성한 지름신의 권능에 손을 맡기고 고른 물건들. 총 구매액 $105.57 + 미국내 배송료 및 TAX $0 ^^ + 배대지 수수료 및 국제 배송료 2만원 가량. 1> 토마스 TrackMaster 레일 세트 (기차 안 들어있음;;) 와 TrackMaster 토마스 RC 제품은 크리스.. 람이/아이를 위한 소비 2012.12.28
람이 687일- 뚜 따! 네에~ 자기 전 나란히 요 위에 누워 베개 베고 이불 덮고 장난치다가, "뚜 따! 네에~~" 하며 쳐다본다. 알아듣겠다. 엄마는 행간을 읽는다. (이건 어간인가;;) - 엄마 숫자 노래 불러주세요. 라는 뜻이다. 노래 불러주니 신나게 손을 찌른다. "뚜~ 따!!" 의 비밀이 밝혀졌다. '숫..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12.26
람이 680일 - 기분 좋은 아침. 오늘 어린이집에서 크리스마스 행사 하는 날이라 늦지 않게 와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요즘 아이는 아홉시 쯤 일어나 눈 뜬 모습을 보지 못하고 출근하는 게 부지기수였다. 아이가 자고 싶은 시간까지 재우는 게 좋다는 성남 어머니께서도 어린이집 요청이 있었으니 오늘만은 아이..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12.18
람이 677일 - 사과머리, 이발, 침 뱉기, 내 음식은 아무도 줄 수 없다. 머리카락이 많이 길어 사과머리로 묶을 수 있었다. 그러나 앞머리가 눈을 찔러 확 잘라버렸다. 목욕시키기 전에 잘랐는데 람이 아빠가 "저걸 어떡할거야. ㅜㅜ 다음엔 내가 자를게. ㅜㅜ" 라고 했다. 일 년에 두어번 내가 이발해왔는데 이런 네가티브 반응은 처음이었다. ㅜ..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