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심. (구어체로 표현하자면) 두 번 연속 두 번씩 "까였다." 근데 사실 그렇게 크리티컬한 부분들은 아니라서.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었다. 한참을 안 좋은 여운에 젖어 있을수도 있는 일이지만 대세에 큰 영향 없고 오히려 좋은 계기일 수 있어, 짜친 잔.. 나/짧은 혼잣말 2013.11.21
베트남. 해외연수 바쁜 일정 피로한 몸. 왜인지 불면의 밤. 귀국 못 하는 건가 걱정했던 소형 태풍과의 조우. 비 맞으며 밤하늘을 한 동안 바라보았던 것. 숨가쁘게 살아오며 갖지 못 했던 혼자만의 시간. 단순한 것을 너무 복잡하고 어렵게 여겼던 건 아닐까. 마음의 정리. 쉼. 떠남. 좋은 .. 나/현재를 찍다 2013.11.18
쓸데없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중심을 두고 생활을 하다 보니 사람들 참 쓸데없는, 쓰잘데기 없는 곳에 기력을 쏟고 움직이는구나- 한숨 나온다. 나도 저렇게 살고 있었고, 지금도 그런 면이 많겠지. 더 단순해지자. 나/상념의 문서화 2013.11.12
생각을 줄이자. 감정 기복도 있고, 재미 없다는 생각도 수시로 드는데- 원인은 생각이 너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생각을 줄이자. 그저 흐르는대로- 나/상념의 문서화 2013.11.08
내일 죽을 것처럼 살자. 신랑의 입사 동기 분이 몇 달 간의 암투병 끝에 소천하셨다. 나는 얼마 전 다친 각막이 회복은 잘 되었으나, 시력이 많이 떨어진 느낌이다. 아이는 항생제를 한참 맞고, 마시고 해서 간신히 폐렴 딱지를 떼었다. 와인 한 병을 비우며, 결혼 후 오 년 만에 처음으로, '만에 하나 내가 .. 나/상념의 문서화 2013.10.26
속상한 일, 행복. 속상하다는 것은, 내 감정을 타자가 조종하도록 허락했다는 의미. 자기성찰과 중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 행복은 아이처럼 이유가 없어야 한다. 이유를 찾는 순간 그 이유 때문에 불행해진다. 행복은 이유가 없다. 즐거울 때는 순간을 즐기면 된다. 그깟 것들이 내 감정을 조종하.. 나/짧은 혼잣말 2013.10.24
아버지와 운전. 며칠 전 아이 병원 진료 때문에, 해당 일만 근무시간을 한 시간 늦게 시작해, 한 시간 늦게 끝나게 조정했다는 말을 들은 아버지께서, 그러지 말라며 병원에 함께 가 주셨다. 병원 진료 후 아이를 집에 데려다주고 다시 집에서 출근할 계획이었는데, 본인이 데리고 가시겠다며 나는.. 나/상념의 문서화 2013.10.17
엄마의 그릇. '신은 감당할 수 있는 엄마에게 아픈 아이를 준다'고 했다. 그 말 하나를 부여잡고, 견딜 수 있는 만큼만 오겠지- 하며 스스로를 위안한다. 이 정도는 견딜 수 있는 그릇일거야, 견딜 수 없는 만큼은 오지 않을거야, 계속 되뇌인다. 오늘 신랑이 말했다. "물론 나도 잘못했지만, .. 나/상념의 문서화 2013.10.13
무사고와 방어운전. 요즘 생각이 너무 많다. 발전하고 나아가다보면 과연 내가 잘 살고 있는가. 까지 진행된다. -_- 운전할 때 특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두 가지 꼭지가 정리되었다. 여기서 멘탈 모델은 운전이다. 1. 무사고. 사고 확률이라는 게 있다. 무사고가 될 확률도 0은 아니겠지만 매우 낮다. 지금.. 나/상념의 문서화 2013.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