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결과.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 해도 그 선택을 그대로 하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시 어려질 수 있다고 해도 어려지기 싫다. 외모의 찬란함은 탐이 날 지언정 치열하게 살아온 시절들에 몸에 쌓인 경험치들을 다시 겪을 생각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로하다. 가끔 다 때려.. 나/상념의 문서화 2014.09.02
사인 그래프. 어떤 것은 파동이 좁고 진폭이 크다. 도저히 견딜 수 없을 때 도움이 되는 것은 잠과 노래. 억지로 자고, 단골 곡의 가사를 곱씹는다. 잡힐 듯 떠오르는 장면들 사이에서 현기증 나는 머리를 꾸욱 찌르며- 말했듯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 나/짧은 혼잣말 2014.08.16
멘토링. 멘토링이라는 용어가 유행한 건 내가 직장인이 된 뒤의 일이다. 그래서 공식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꽤나 해봤지만 모두 멘토 타이틀로 참여했었지, 멘티 역할을 해 본 적은 없다. 멘토링에서 멘토 역할을 하다보면, 조언을 해주는 기쁨, 똑똑하고 열정적인 어린 피가 보내는 호감.. 나/현재를 찍다 2014.08.14
잉여. 할 수 있었던 일의 1/3 간신히 하고, 몸과 마음이 별로라 움직임이 적으니 식욕도 떨어져 간신히 한 끼 먹고 하루 중 2/3를 누워 있었다. 바닥 치고 올라와 또 바닥 치고 올라와 멍청한 짓 반복하는 와중에 굳은살 베기고 있겠지. 내일은 아침부터 밤까지 스케쥴 몇 개 뛰고 그 이후는.. 나/상념의 문서화 2014.08.11
진동. 거실에 누워 내일 할 일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쿵~ 하는 소리와 큰 진동, 그리고 잔여 흔들림이 계속 되었다. 무슨 일이지? 가 첫 번째 생각. 아파트가 무너지나? 지진인가? 가 두 번째 생각. 그리고 바로 이어진 생각은 무너질 땐 무너지더라도 우리 애기 옆에서 꼭 끌어안고 .. 나/짧은 혼잣말 2014.08.02
여름의 제주. 크로아티아 다녀오며, 다시는 비행기 타지 않으리! 결심했으나- CJKIM이 직접 나를 찾으시며 여름 한치를 사주겠다고 하셨고!(한치와 그가 5:5의 비율;;;;) 당시 돌아가는 정황 상 마지막 제주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사실 조금 무리해서 다녀왔다. 여러 부담요소와 리스크가 .. 나/현재를 찍다 2014.07.30
생업. 재작년 심장이 덜컹 내려앉은 일이 있었다. 우리 아버지의 자동차가 폐차 직전까지 갔었다.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 옆으로 여러 번 굴렀는데, 나무들이 제동장치 역할을 해주면서 낭떠러지 직전에 멈출 수 있었다. 다행히 운전석 박스가 튼튼히 버텨주어 아버지 몸은 다치지 않으.. 나/상념의 문서화 2014.07.26
이별하고 돌아가는 길. 최선을 다해 사랑했고 잘 해보려고 노력했으나, 더이상 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미련일 뿐. 더 나은 서로의 미래를 위해 놓아주어야 할 때. 언젠가 만나겠지. 지금 같은 감정은 아니겠지만. 마음이 허전하고 쓸쓸하구나. 곧 괜찮아질 것 알지만, 지금은 좀 슬프다. 나/상념의 문서화 2014.07.25
이유. 좋을 때는 모든 것이 좋은 이유고, 나쁜 때는 모든 것이 나쁜 이유다. 파고들어 찾아내는 것은 장점도 단점도 아닌 그저 특징일 뿐이다. 잘 됐을 때는 무엇이 시너지를 냈고, 안 되는 상황에서는 무엇이 악순환을 일으키는가. 그 부분에 집중해보자. 기질과 성향은 바뀔 리 없다. 받.. 나/상념의 문서화 201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