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신랑과 나는 비슷한 시기에 일을 시작했다. 연차가 비슷하다보니 고민이 대략 비슷한데 신랑은 요즘 종종 악몽을 꾼다. 나는 밤중에 혼자 중얼거리는 게 늘었다. 전에는 돈 때문에 일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이는 거 아는 거 많아지고 이것저것 겪다보니 결국 그만두지 .. 나/상념의 문서화 2018.11.03
사무실 자리. 작은 CHIMMY 를 회사에 가져다 두었다. :) 한 회사에 오래 다니다보니 크고 작은 변화를 많이 겪게 된다. 그러다보니, 이런들 저런들 다소 무덤덤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예상치 못한 소소한 변화가 그래도 낙이 되어 준다. :) 나/현재를 찍다 2018.10.22
덤으로 제주. 기록을 찾아보니 거의 4년 만의 제주였다. 그대로인 것도 바뀐 것도 많아 익숙한듯 낯설었다. 쇠락한 옛 도시에 쾌적하게 머무르며 애잔하고 덤덤했다. 경제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는데 몸뚱아리는 노년을 향해 가는지 계속 고장이 난다. 갈까 말까 고민한 .. 나/현재를 찍다 2018.06.02
긍정적인 해석. 어차피 현상이 바뀌지 않는다면 수용하는 자세라도 밝아야 하지 않나 여러 번 반복해서 고쳐 생각하며 소화한다. 서너개, 따로 왔다면 각기 일당백의 파괴력을 가진 친구들이 같은 날 동시에 돌진하셨다. 리소스는 1이라, 결국 0.2~0.3 정도 밖에 신경쓰지 못했다. 자기 전 자리에 누.. 나/상념의 문서화 2018.05.05
안식휴가 좋다. 한 달만 쉬었다면 느끼지 못했을 것들을 누리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집에서 아이들 전담하여 돌보며 지내는 사치. 돌봄교실 패스한 큰애와 단둘이 탄천변을 산책하는 사치. 친구 만나러 지하철 타고 서울 가는 평일 낮의 사치. 평일 오전 혼자 이케아에서 생활 소품들을 둘러보는.. 나/현재를 찍다 2018.04.21
남은 3주. 큰 애 입학을 맞이하여 안식휴가 두 달 들어왔다. 3월은 둘째 어린이집 반 바뀌어 적응기간 3주간 진행했고, 큰 애 입학 맞이 이런저런 세팅과 행사 참석 하느라 빡빡했다. 4월에 들어와 간신히 사람도 만나고 내 시간도 조금 갖는다. 여유로움을 만끽하던 중, 이런저런 사건을 겪으.. 나/상념의 문서화 2018.04.09
초등학교 입학. 늘 그렇지만 문제는 먹는 거다. 잘 먹으면 그게 제일 감사하다.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 아래 서류들을 몇 달 전부터 준비했다. 1) 식이제한 항목이 표기된 식품 알레르기 진단서, 2) 우유 경구유발검사 기록지 사본, 3) 매년 버전업하는 자체 제작 아이 알레르기 설명서, 4) 성남시 어.. 나/현재를 찍다 2018.03.03
엄마의 취미. 위는 작년에 큰애가 “엄마가 좋아하는 거 그려줄게~~” 라고 하며 준 그림. 아래는 어제 큰애가 그린 그림일기의 일부분... ... =_= 나/현재를 찍다 2018.02.12
숨가쁨. 열심히 노젓다 흘러가다 노젓다 흘러가다. 잠깐 풍경을 볼라치면 갑자기 뱃전에 구멍이. 허겁지겁 틀어막아 보수하고 또 노젓고 노젓고 정신 놓고 흘러가다. 눈 감자마자 뜨고 또 노젓고. 시간도 넘나 빠르고, 일이 너무 많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 산란하고 기력이 쇠하는 연어처.. 나/상념의 문서화 2018.01.29
단유. 음주 시작. 2018년이 되어, 단유했다. 몸이 너무 힘들어서, 살고자 그만 했다. 큰애 때는 출장을 다녀서 아이가 일주일씩 못 만나며 자연스럽게 단유가 진행되었는데, 둘째 때는 출장을 가지도 않고, 가서는 안되는 상황이 되니, 아이가 컨디션에 따라 너무 자주 찾기도 하고, 칭얼거리며 습관.. 나/상념의 문서화 201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