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움.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던 부평의 한 장례식장에서, 속상하고 슬픈 마음과 씁쓸함에 정신이 어지러웠다. 1~2학년 후배들 넷을 홍대까지 데려다줘야 한다는 핑계로 병원을 나서면서, 나 자신에 대한 실망을 곱씹었다. 아이들을 내려주고 난 뒤 새벽 2시, 심란한 마음을 신랑에게 털어놓았다. 남자 .. 나/상념의 문서화 2009.02.23
오랜 친구와 오랜 기억을 뒤적이다. 최근 2년 정도는 완전 기억에서 잊고 있던 이야기들을 한참 수다떨다가, 집에 와서 과거 흔적들을 찾아보았다. 피씨 통신 때의 자료들은 크롤링이 되지 않았을테니. 좀처럼 찾아지지가 않더라. 침대에 누워 생각의 꼬리를 더듬다가, '미숙하고 서투르다' 는 즉 '열정적이다' 와 일맥 상통하지 않았나 생.. 나/상념의 문서화 2009.02.11
선물 "선물로 뭐 받고 싶어?" 혹은 "선물로 뭘 주면 좋을까?" 라는 질문에는 항상 한 가지 답만 떠오른다. "당연히 현금이지." 원래 선물이란, '반드시 필요한지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았고 가격 부담이 다소 있지만 갖고 싶은 물건', 즉 '가격대비성능비가 낮지만 만족도가 높은 사치품' 을 주는 것이 가장 효.. 나/상념의 문서화 2009.02.09
쿠폰에 파닥파닥 한달에 지마켓 무료배송 쿠폰 다섯장을 얻기 위해서 G+ 하나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 최저가가 대부분, 컨테이너 단위로 물건을 떼어다 파는 오픈마켓 대형상인들의 차지인 까닭에, 무료배송 쿠폰까지 쓰면 항상 최저의 최저가로 물건을 살 수 있어 지마켓을 자주 이용한다. 대형 할인마트보다 .. 나/상념의 문서화 2009.01.06
일 년에 한 번. 일 년에 한 번은 꼭 만나는 친구들이 있다. 자주 만나면 몇 달에 한 번씩 보기도 하지만, 뜸할 때는 일 년에 한 번 간신히 만난다. 만나고 나면 항상 '나를 알아주는 친구' 를 만났다는 감동에 며칠간 마음이 따~뜻~하다. 나조차 잊고 있던 부분에서 나를 배려해주고 이해하는 것이 노력이 아니라 세월이 .. 나/상념의 문서화 2008.12.28
소득 대비 적정 기부금은 얼마? 개인마다 기부금에 대한 기준치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약 2% 정도면 적정하지 않나 생각한다. 수입의 2%라는 것은 꽤나 큰 금액으로, 연봉이 2천만원이라면 기부금은 1년 기준 40만원 내외가 될 것이다. 하지만 12달로 쪼개서 마련하면 한 달에 4만원 미만이므로, 생각보다 부담이 덜하다. 술자리 한.. 나/상념의 문서화 2008.12.23
아버지와 남편. 여필종부(女必從夫)라 했다. 계집이 어려서는 아버지를 좇다가, 결혼한 뒤에는 남편을 따른다고 했다. 지금은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현대이기 때문에 옛날과는 관념이 사뭇 다를 것이다. 하지만, 내 자신의 보호자가 결혼 전에는 아버지였다가, 현재는 남편이 된 것도 사실이다. 사람이라는 게 상호보.. 나/상념의 문서화 2008.12.15
D-15 놀랍게도. 15일 밖에 안 남았다. 청첩장 받은 사람은 부담스럽지 않고 안 받은 사람은 서운하지 않을 그 '선'이 어디인지 계속 고민중이고, 그에 따라 청첩장 드릴 분들의 명단도 아직 결정하지도 못했는데, 보름 앞으로 훌쩍 다가왔다. 온갖 물건을 가격비교하며 구매하다보니, 개편 테스트 때보다 더 .. 나/상념의 문서화 2008.10.31
이 회사의 강점은 사람이다? RSS로 피딩받은 검색결과 중, 모 벤처 기업에 대한 기사가 있었다. 최근 인터뷰를 하다 횡설수설해서 짤렸던 -_- 경험이 있어서, 회사 사장님들은 어떤 식으로 인터뷰를 했을까 궁금해 기사를 읽어보았다. 기사 내용 중 '이 회사의 강점은 사람이다' 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피식- 회사의 강점은.. 나/상념의 문서화 2008.09.10
가기 전 생각 정리. 예전보다 설레임이 덜하다. 몇 번 가봤기 때문에 다녀온 뒤의 허망함이 벌써부터 떠올라서일까. 아니면 설레일 시간이 없어서일까? 퇴근하려는데 왜이렇게 급한 일이 쏟아지는지 예정시간보다 1시간 늦게 후다닥 뛰어나와 밥먹고-_- 필요한 물건 사들고 집에 들어와서 씻고 나니 12시였다. 노트북.. 나/상념의 문서화 2008.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