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로 뭐 받고 싶어?" 혹은 "선물로 뭘 주면 좋을까?" 라는 질문에는 항상 한 가지 답만 떠오른다. "당연히 현금이지."
원래 선물이란, '반드시 필요한지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았고 가격 부담이 다소 있지만 갖고 싶은 물건', 즉 '가격대비성능비가 낮지만 만족도가 높은 사치품' 을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선물을 주는 이가 받는 이의 마음 속을 속속들이 알고 있지 않은 이상, 자칫 '가격대비 성능비도 낮으면서 효용성도 없는' 물건을 선물할 가능성도 높다.
현금을 주고 받는다면, 각자 원하는 만큼 주고, 원하는 것을 구매할 수 있어 좋지 않을까? '생일선물' 은 생일까지 골라야 하고 '기념일선물' 은 기념일까지 골라야 하는 제한이 있는데, 당장 갖고 싶은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엉뚱한 물건이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그러면 상인들만 배부르게 하는 낭비를 하게 되는데, 난 그게 참 싫다.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 를 주는 것은 현금을 주는 것과 동일한 의미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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