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팔은 지난 주 피검사 때 후벼판 덕에 시큰거리는데 왼 팔은 오늘 종일 꽂았던 굵은 링겔 바늘 탓에 욱신거린다. 애들 배식용; 3리터 우유를 드는데 손목까지 후들거렸다. 간호통합병동은 코로나라 간병인 출입금지라 하여 오프를 내고 아침에 혼자 운전해서 입원수속 밟고 환자복 갈아입고 사방에 커튼을 두른 침대에 누우니 아- 오랜만에 혼자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제는 입원 자격을 얻기 위해 아침에 코로나 검사를 했다. 그 탓인지 두통이 심해 오랜만에 일찍 퇴근했다. 아파야 혼자가 되고, 아파야 쉰다. 익숙한 패턴이다. 초과근무 수당 없을 때도 종종 야근이나 주말근무 했고, 자율출퇴근제가 도입된 지금도 자율적으로 초과근무 하고, 오프내고도 회사 시스템 수시로 들여다보는 것을 보면 업무와 관련된 사항은 어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