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은 부류의 책들 중 가장 미래지향적인 글이다. 전에 대략 살펴보았을 때, 읽으며 마음이 너무 힘들 것 같아 미뤄두었다. 그러나 막상 읽기 시작하니 수월하게 책장이 넘어갔다. 내용 자체의 fact는 암담하지만, 서술하는 저자는 시선은 객관적이고 해법을 찾으려 나아가고 있다. 순응이 아니라 투쟁을 하는 저자의 기질의 영향이기도 할 것이고, 꿈과 미래에 대한 에너지가 있는 20대 나이 영향이기도 할 것이다. 20대의 나는, 사회적인 시스템과 기부, 사회에 기여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관련된 활동도 활발히 참여했었다. 그러나 30대를 지나 40대로 가며, 내 앞가림과 가족의 돌봄 만으로도 벅찬 상황이라 오히려 사회적인 기여도는 퇴보해 있다. (세금은 전보다 많이 내고 있다...) 돌봄을 개인의 영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