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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찬,전종휘,임인택,임지선 - 4천원 인생

임계장 이야기가 몇 십년 뒤의 삶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게 했다면, 4천원 인생은 현재를 재고하게 했다. 완독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계속 여운이 남는다. 한겨례 사회부 기자님들의 살아있는 기록물에 생각이 깊어지다. 개인의 노력으로 정리할 수 있는 문제는 풀면 된다. 시스템의 문제는 어디까지 수용해야 하는가. 태어남을 당한 아이들을 책임지기 위해서, 부모는 해야 한다. 치열하게 노력하는 것은 누구나 하는 것. 삶은 고통이다. 누린 것들을 비관으로 기억하지 말자.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 기사 전문을 읽을 수 있는 링크 : http://h21.hani.co.kr/arti/SERIES/46/?cline=1

나쁜 것만 있지 않다.

리퍼 기기가 도착하는데 3일에서 한 달까지 걸린다더니 수리 맡긴 바로 다음날 입고 되었다 연락이 왔다. 점심 즈음 충동적으로 퇴근하고, 패드 수리 지점이 있는 백화점 지하 주차장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일주일 전부터 재택을 포기하고, 전일 출근 중이다. 국가가 코로나 대응 단계를 개편한 것이나, 회사가 전직원 출근 지침을 단호하게 전달하는 것이나, 가만 보면, 확진자 백 명 전후에서는 모두 일상으로 복귀하라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진다. 재택 가능 항목에 해당되어 재택을 유지할 수도 있었지만, 추울 때 시작해 다시 추운 계절이 돌아온 지금 내 안의 피로도도 상당히 많이 쌓여, 상사에, 동료들에, 재택하겠다 부탁하고 양해 구하고, 집에서도 일 열심히 한다 증명하기 위해 동동거리는 것들이 모두 지겨워서, 하고 싶..

욕심을 제어하는 법.

기대와 다른 결과를 보면 마음이 불편한 경우가 많다. 기대한 내가 잘못 이려니 해도, 반복되는 생각에 잠식되며 마음은 제어할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고 있다. 바라는 것 갖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 수십가지 적어놓고 우선 순위에 동그라미를 친다. 정말 중요한 것들에 이상이 없다면, 보너스는 드렁칡인거다. 분노하고 서운할 때 있지만, 조심 조심 되세긴다 생채기 여러 군데 긁혔지만, 품고 있는 건 지켰노라. 너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중심이 뭔지 잊지 않고 한 발자국씩 걷다보면, 결국 다 지나간다. 몰아치던 혹독한 것들도 지나고 나면 내 삶에 한줌도 안 되는 것들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