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 7세 - 엄마 무덤,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의. 남자애는 좀. 1. 자동차 침대, 벙커 침대 구경하러 가서 놀던 아이. "람이가 혼자 자겠다고 하면 람이 방 만들어서 이런 거 사줄게." 했더니 정색하고 내려와 바로 신발 신고 자리를 뜬다. "서울이가 람이만큼 크면 람이는 혼자 자겠네." 했더니 "백살까지 엄마랑 잘거야. 엄마 ..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7.01.23
카레 급식. 아이는 3월에 유치원에 간다. 지금 어린이집이 정말 좋고 계속 다니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 만 0세반에 입학해 만 4세반까지 총 5년을 다녔다. 눈물의 복직 후 고열에 중이염에 폐렴에 매년 입원하고 보습제 발라달라 부탁하며 기저귀도 같이 떼고, 우유, 계란, 견과류 식이.. 람이/식품 알레르기와 아토피 2017.01.17
서울이 7개월 - 침독, 스테 한 달. 락티케어, 데스오웬, 리도맥스. 4개월 즈음, 등과 배가 조금 거칠던 서울이. 화폐상 습진 같기도 하고, 경계가 분명한데, 거칠고, 보습으로 부드러워 진 뒤에는 하얗게 변색되는 느낌이 있었다. 첫째 때보다는 훨씬 낫지만, 전혀 양상이 다른지라. 혹시 곰팡이균인가 싶어 애매해서 피부과 진료를 보았다. 그냥 버.. 람이/식품 알레르기와 아토피 2016.12.30
람이 6세 - 6년 뒤에 만날거야. 아빠가 물었다. "람이 엄마 뱃속에 아기 씨앗일 때 서울이 만난 적 있어?" "봤지. 자고 있었어." 그래? 하고 웃고 있는데 덧붙인다. "6년 뒤에 너도 나올거니까 기다려~ 라고 얘기해줬지." 할머니께서 여쭤보셨다. "엄마 뱃속에 서울이 있을 때, 이렇게 생긴 ..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6.12.19
아가방 as 덴버 보행기 a/s 시트 고정 부품 분실 첫째 때 쓰던 아가방 보행기. 더이상 안 쓰게 되었을 때, 잘 분리해서 세탁해두었는데, 살기 바빠 잊고 있다가, 몇 년 뒤 둘째가 생기고 조립하려 해보니 시트 고정 부품이 없어졌다. ㅜㅜ 1번 사진 처럼 본체, 장난감, 스폰지, 커버만 가지고 있었고 2번 사진의 부품들은 아가방 a/s .. 람이/아이를 위한 소비 2016.12.13
둘째 200일. 내가 가진 것들 중 가장 소중하고 관리하기 어렵고 값진 것들. 큰놈은 더없이 예쁘고 사랑스럽고 기특하고 자랑스럽다. 너무 예뻐서 가끔 이대로 멈췄으면. 작은놈은 귀엽고 웃기고 신기하고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지금도 귀여운데 걷고 말하고 하면 얼마나 이쁠까. 신랑과 나는 ..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6.12.12
람이 6세 - 우유 경구 유발 검사. 실패. ㅋ 4세 때 우유 경구 유발 검사 - 묻히자마자 후드득 올라와 실패. 5세 때 달걀 경구 유발 검사 - 통과. (한 개 다 먹일 무렵 올라왔고, 바로 배탈나긴 했지만;;; 이만하면 달걀 첨가 식품은 가능.) 6세 때 우유 경구 유발 검사 - 묻히는 단계에서 올라와 실패; 그래도 4세 때는 바르자마자 .. 람이/식품 알레르기와 아토피 2016.11.17
결과보다 과정. 저녁 10시 전에 신랑이 잠들고 11시까지 애들을 재우려고 시도하다가 나도 힘들고 애들도 힘들고 뭐하는 짓인가 생각이 들었다. 지금 애들을 재우고 쉬고 싶은 생각이 우선인가 다시 돌아오자 않을 아이들과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게 우선인가. 재우는 결과보다 잠들기까지의 시..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6.10.17
6.25와 붕어빵. 돌 즈음 15만원 주고 전집을 사십 권 정도 들인 것을 제외하곤 도서는 내 맘에 들거나 아이 마음에 드는 녀석으로 단권 구매한다. 서너살부터 어린이집에서 월 1~2만원 정도 추가 지불하고 참여하는 독서 특활을 통해 주 두어권씩 받아오는 책이 전집 형태의 구성이라, 큰 책장의 절..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6.10.10
람이 6세 - 할 수 있어. 간신히 둘째를 재우고, 아빠가 잠들고, 나란히 둘이 누워 "엄마 타임머신은 세상에 없잖아. 내가 나중에 커서 박사돼서 만들 수 있을까?" 라고 묻는다. 많이 노력하면 할 수 있다고 수학과 과학을 잘해야 하고 블라블라 현실적인 답을 할까 하다가,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충..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