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식품 알레르기와 아토피

람이 6세 - 우유 경구 유발 검사. 실패. ㅋ

LEEHK 2016. 11. 17. 21:41

4세 때 우유 경구 유발 검사 - 묻히자마자 후드득 올라와 실패.

5세 때 달걀 경구 유발 검사 - 통과. (한 개 다 먹일 무렵 올라왔고, 바로 배탈나긴 했지만;;; 이만하면 달걀 첨가 식품은 가능.)

6세 때 우유 경구 유발 검사 - 묻히는 단계에서 올라와 실패;

 

 

그래도 4세 때는 바르자마자 후드득 올라왔는데, 6세 때는 바르고 5분 정도 경과 후에 올라왔다. 눈물 글썽일 정도로 많이 간지러워 했으나, 긁지 않고 꾹 참다. 락티케어 바르자 덜 가려워했으나, 10분 지나도 두드러기는 여전해서, 의사선생님께서 중지 선언 하셨다. 내년에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 나쁜 우유. 내가 널 얼마나 사랑했었는데... 내 아들한테 이러다니. ㅜㅜ 힘들기도 하고 유시락스 부작용도 있었는지 낮잠 안 자는 애가 세 시간을 내리 자다. 도저히 안 일어나 마사지 해 깨웠다.

 

 

 

대화가 되는 나이이니, 검사에 대해 한 달 전에 설명해주었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인스턴트 음식 덜 먹자 하니, 과자 먹고 싶어도 꾹 참는 자제력을 발휘해주었다. 그것이 기특하기도 하고, 아이가 검사한 날을 기분 좋게 기억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검사 힘들었는데 잘 참고 잘 견뎌줘서 자랑스럽고 고마워서 장난감 사주고 싶은데. 어때?" 하며 꼬옥 안아주니, 눈이 댕그래지며 "좋아!" 외친다. 마트를 뛰어다니며 장난감 고르며, " 우유 입가에 발라봐서 좋았어. 행복한 날이야~"라며 신나하다. ;;; 단순한 것.

 

 

 

 

 

 

 

 

그리고 기타 기록

1. 몇 달 전 기관에서 아몬드를 한 알 섭취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다행히 아무 이상 없었다. -> 그래도 견과류는 계속 제한할 것. 견과류 반응은 갑자기 확 올라오기도 한다.

2. 물사마귀는 짜는 수 밖에... 이건 피부과랑 의논. ㅜㅜ

3. 우유 첨가된 식품 중 괜찮은 것들이 있다. -> 먹여보고 괜찮은 것들은 리스트 작성해서 관리해라. 계속 먹여도 된다. 단 치즈는 추천하지 않는다.

4. 목덜미에 콜린성 두드러기 종종 올라온다. -> 그럴 수 있다. -_-

 

 

 

 

 

 

 

우유 검사는 두 번 다 먹여보지도 못했다. 피부에 닿기만 해도 올라오다; 내년에는 먹여보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우유 만지는거라도 되면 좀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 피검 결과지 받아와 작년 수치랑 비교해보니 확실히 꽃가루 알러지도 올라간 것 같다. =_=

 

요즘 유치원 알아보는데, 확실히 요리활동, 숲유치원 열풍이다. 아. 정말 싫구나. ㅋ

 

그래도 병균이랑 싸우는 게 아니라 우유랑, 꽃이랑 싸우는거니 얼마나 다행인가. 웃자고 보면 웃기다고 넘어갈 수 있다. 웃어보자.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