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동차 침대, 벙커 침대 구경하러 가서 놀던 아이.
"람이가 혼자 자겠다고 하면 람이 방 만들어서 이런 거 사줄게."
했더니 정색하고 내려와 바로 신발 신고 자리를 뜬다.
"서울이가 람이만큼 크면 람이는 혼자 자겠네." 했더니
"백살까지 엄마랑 잘거야. 엄마 죽어도 무덤 옆에서 잘거야."
엄마 죽은 뒤 생각했는지 울먹이기 시작한다.
2.
동생이 배밀이를 시작하며 상호작용이 된 후로
아기를 얼르고 웃게 만들고 둘이 같이 즐거워 한다.
"엄마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의 동생이에요. 남자애고 귀엽고!"
람이가 동생 낳아달라고 해서 낳은 거라는 걸 본인도 알고 있고,
터울이 많이 져서, 질투도 없고, 동생이 생겨서 좋다고 자주 표현한다.
기특하고 예뻐서
"람이도 엄마가 생각했던 그대로의 아들이야."
하니 씨익 웃고 다가와 안기며 뽀뽀한다.
3.
"엄마. 서울이 세 살 되면 동생 하나 더 낳아주면 안돼요? 여동생으로."
라기에
"엄마는 또 낳아도 남동생일거야. 여동생은 안 나와."
하니 바로 표정이 굳으며
"아-오!"
한다. ㅎㅎ 그리고 동생 낳아달라는 말은 종료. -_-;
'람이 > 보물과 만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를 위한 둘째. (0) | 2017.02.21 |
---|---|
절실함. (0) | 2017.02.16 |
람이 6세 - 6년 뒤에 만날거야. (0) | 2016.12.19 |
둘째 200일. (0) | 2016.12.12 |
결과보다 과정. (0) | 2016.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