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물었다.
"람이 엄마 뱃속에 아기 씨앗일 때 서울이 만난 적 있어?"
"봤지. 자고 있었어."
그래? 하고 웃고 있는데 덧붙인다.
"6년 뒤에 너도 나올거니까 기다려~ 라고 얘기해줬지."
할머니께서 여쭤보셨다.
"엄마 뱃속에 서울이 있을 때, 이렇게 생긴 애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어?"
"네. 생각한 거랑 똑같아요."
그렇구나... 엄마 아빤 생각이랑 달라서 놀랐는데...
엄마가 물었다.
"람아. 서울이 막 태어났을 때가 이뻐? 지금이 이뻐?"
동생 얼굴을 스윽 돌아보더니
"지금!"
이라고 단호하게 대답한다.
6개월 만에 저렇게 이뻐지는데, 6년 된 너는 얼마나 더 이쁘겠니.
'람이 > 보물과 만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실함. (0) | 2017.02.16 |
---|---|
람이 7세 - 엄마 무덤,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의. 남자애는 좀. (0) | 2017.01.23 |
둘째 200일. (0) | 2016.12.12 |
결과보다 과정. (0) | 2016.10.17 |
6.25와 붕어빵. (0) | 2016.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