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2년 넘게 재택근무에 집에만 있었다. 아이도 학교에 거의 안 가고, 학원은 아예 중단했다. 변화를 달가워하지 않는 성향을 가진 아이는 올해들어 다시 태권도를 시작하며 불편해 했다. 달래고 윽박지르고 다시 보내며 걱정했지만, 늘 그렇듯이 아이는 다시 잘 적응해주었다. 큰 체육관, 천장이 한없이 높은 공간에서 압박감이 있을터라 실수를 할 법도 한데, 침착하게 준비한 것들을 다 해냈다. 연습 때보다 80% 밖에 못 했다며 아쉬워하는 아이에게 칭찬을 폭풍처럼 쏟았고, 아이도 성취감을 느낀듯 하다. 3일 뒤에도 심사 받던 장면이 생각 난단다. 본인도 도복을 입고 형아 응원하러 가고 싶다는 거 띠만 매기로 합의 본 둘째도 내년에는 승품 심사를 가겠지. 1품은 대략 그 정도 나이대 애들이 많더라.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