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내 안에.
막상 꼽아보면 주변은 선의로 가득하다. 호의와 애정의 감정적인 보상에 물리적인 기쁨도 적지 않다. 1. 아이가 오랜만에 사흘째 40도를 찍어 애닯게 미온수에 가재수건 적셔 닦아가며 챙기다 아이 상태가 호전된 뒤 바로 쓰러졌다. 오한에 고열에 두통에 시달리며 누워 있는데 아이가 주섬주섬 물그릇과 천을 가지고 온다. 엄마도 기화열로 편해졌으면 좋겠다며 똑같이 닦아준다. 내 보물. 이제 성인 남성 95 사이즈가 낙낙하니 맞는다. 2. 식사 편히 해결하라고 보내주신 모바일 상품권 금액이 커서... 과분하다 메세지 하니 “ 입도 많으니까 ㅋㅋ 밥 잘 챙겨드시고 얼른 나으세요~!” 라는 답이 돌아왔다. 우리 집에 입이 많긴 했다;;; 3. 온 가족이 시간차 확진으로 앓았는데, 정신력으로 버텨낸 신랑이 의지가 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