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금요일, 간만에 칼퇴하여 기분 좋게 프듀 막방을 시작했으나, 엑셀 2분 돌려 바로 자막 찍은 듯 한 성의없는 표수 조작과 기획사별 TO 나눠먹기 카르텔에 이미 결론 내어 놓고는 2시간 넘게 절절한 애들 세워놓고 농락하는 거 생방으로 보다가 현타가 왔다. 애써 눈감던 그 업계 현.. 나/상념의 문서화 2019.07.21
선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좋아하기로 결심한 거다. 마음이 있는 곳에 뜻이 있기보다 뜻이 있는 곳에 마음이 가는거다. 당겨지는 것이 아니라 끌어당기며 할 수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할까 말까의 선택이었음을 다시금 느끼다. 나/상념의 문서화 2019.05.31
존재 자체로 의미가 있을진데. 존재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인데 자꾸 가치를 증명하려고 한다. 쓸모 있음과 없음을 측량하는 것은 가능과 불가능을 떠나 주관적이고 의미 없는 것인데 자꾸 습관처럼 밥값에 대한 반성을 한다. 나/상념의 문서화 2019.02.09
겸손과 불행의 등수. 유지한다는 것은 결국 총합은 플러스 였다는 의미다. 장점과 단점이 늘 혼재하지만, 어느 쪽이 더 크냐 굳이 따지면 좋은 점이 당연히 많음을 지속적으로 되세길 필요가 있다. 우원재의 가사처럼 ‘ 빈첸아 돈 벌어도 또 쫄딱 망해도 똑같애 여긴 불행마저 등수를 매기거든 ‘ 힘.. 나/상념의 문서화 2019.01.05
한 해의 마지막 날. 시간은 늘 n승으로 빨라지는듯 하다. 작년도 빨리 지나갔는데 올해는 더 빨리 지나갔다. 아이들은 정말 사랑스럽고 남편은 애틋하고 감사하다. 양가 부모님과 양가 가족은 늘 힘이 된다. 사회적인 삶은 늘 제자리 걸음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무너지거나 멈추지 않고 지속했.. 나/상념의 문서화 2018.12.31
딱히 몸도 안 좋고 하고 싶지 않지만 딱히 하지 않았을 때의 대안 또한 없어서 한다. 공중을 나는 것을 보고 내 아이는 저렇게 열심히 살지 않았으면 했지만 나는 더 열심히 살지 않음을 자책한다. 애매모호하고 논리적이지 않은 삶의 굴레. 나/상념의 문서화 2018.12.17
중요한 것. 애를 쓰고 돈도 시간도 마음도 신경도 다 써도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였다는 걸 오랜만에 느끼다. 예의 없고 무성의한 것 많이 보았기에 무신경해야지 하다가도 그래도 마음 써 왔는데, 표현은 못 하겠지만, 참으로 실망스럽다. 중요한 것에 쏟을 기력을 엄한 곳에 부은 내 잘.. 나/상념의 문서화 2018.12.07
일. 신랑과 나는 비슷한 시기에 일을 시작했다. 연차가 비슷하다보니 고민이 대략 비슷한데 신랑은 요즘 종종 악몽을 꾼다. 나는 밤중에 혼자 중얼거리는 게 늘었다. 전에는 돈 때문에 일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이는 거 아는 거 많아지고 이것저것 겪다보니 결국 그만두지 .. 나/상념의 문서화 2018.11.03
긍정적인 해석. 어차피 현상이 바뀌지 않는다면 수용하는 자세라도 밝아야 하지 않나 여러 번 반복해서 고쳐 생각하며 소화한다. 서너개, 따로 왔다면 각기 일당백의 파괴력을 가진 친구들이 같은 날 동시에 돌진하셨다. 리소스는 1이라, 결국 0.2~0.3 정도 밖에 신경쓰지 못했다. 자기 전 자리에 누.. 나/상념의 문서화 2018.05.05
남은 3주. 큰 애 입학을 맞이하여 안식휴가 두 달 들어왔다. 3월은 둘째 어린이집 반 바뀌어 적응기간 3주간 진행했고, 큰 애 입학 맞이 이런저런 세팅과 행사 참석 하느라 빡빡했다. 4월에 들어와 간신히 사람도 만나고 내 시간도 조금 갖는다. 여유로움을 만끽하던 중, 이런저런 사건을 겪으.. 나/상념의 문서화 2018.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