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을 하는 마음가짐. 몇 달 전부터 고민하던 주제가 얼마 전 하나의 계기로 다시 발화되어 내 안에서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이들의 조언을 얻고자 비공개 네트워크에 끄적임을 남겼고, 그에 친구가 길고 긴 문장으로 반응해주었다. 10대 때부터 삶을 대하는 성향과 내면이 비슷하여 많은 대화를 .. 나/상념의 문서화 2012.12.12
람이 671일 - 애보기와 걸레질. 퇴근 후 람이와 놀아주다가 수건을 돌돌 말아 그리스 복장을 해 주었다. 커다란 수건으로 그리스 복장처럼 둘러주었다가, 등에 엘모를 넣어주다. 거울 보여주니 어부바 놀이를 무척 좋아하였다. 엘모 업고 잘 놀기에 방 닦았더니 가재수건 가지고 와서 옆에서 방 닦는 시늉을 하다..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12.11
네띠 기저귀 품질 저하. 기저귀 교체. 람이는 군기저귀로 한참을 버티다. 일본 지진과 함께 하기스 골드로 생각 없이 갈아탔다가 장난 아닌 발진으로 인해 길고 긴 기저귀 방황 끝에, 네띠로 정착했었다. 그런데 그 사이 소셜 커머스 사이에서 열풍이 불며, 네띠를 티몬/위메프 등 온갖 사이트에서 다 팔기 시작했다. 2012년 8월.. 람이/아이를 위한 소비 2012.12.10
시어머니 근속 30주년 기념 떡. 우리 시어머니에 대한 자랑을 들으면 다들 시집 잘 갔다 전생에 나라를 몇 개 구했냐 등등 많은 말을 이구동성으로 하신다. 그 정도로 우리 어머니 정말 멋지시다. 며느리에게 해 주시는 배려와 따뜻함. 시댁 가는 것이 기대되는 어머니의 끝내주는 손맛. 쉽지 않으셨을텐데- 아들.. 나/현재를 찍다 2012.12.05
신이 있다면- 종교는 없지만 보이지 않은 손은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 손의 이름이 무엇이든- 각 종교의 절대자이든- 조상님이든, 기본적인 권선징악은 있을거라 믿는다. 사람이 흥하게 하는, 망하지 않도록 하는 거대한 흐름은 있으리라 믿는다. 항상 위기의 순간, 무난히 넘어간 것은 그 분의 .. 나/짧은 혼잣말 2012.12.02
업무적 결심. 서비스적인 업무를 어느정도 정리하고 연구개발적인 업무 진행할거다.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가능하겠지만- 어쨌든. 리프레시 필요!! :) 나/짧은 혼잣말 2012.11.29
람이 659일 - 상추와 람람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남자들!! 중 피가 찐~하게 이어진 두 명. :) 람람이가 16개월 즈음인가, 사진책의 상추 그림을 가리키며 삼촌을 번갈아 가리켰다. 아이가 듣기에는 '상추' 와 '삼촌' 때로는 '삼춘'의 발음이 큰 차이가 없었던게지. 그래서 그 뒤에 "람아 상추 어디있니~?" 물어보..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11.28
람이 658일 - 낮에 손톱 자르기. 네에! 매번 아이를 재우고 손톱을 잘랐다. 나도 졸려 죽겠는데ㅜㅜ 아이가 깊이 잠들 때까지 기다려서 다시 불을 켜고 일어나 손톱을 잘랐다. 일주일에 두 번씩, 내가 잘라버릇하니 아무도 자르지 않아-_- 부재기간이 길어지면 람이 손톱이 날카롭게 길어진다. 목요일 밤은 직장 동료 모..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11.28
람이 657일 - 뽀로람, 안돼!! 발음 따라하기. 람이 고모가 뽀로람을 만들어주셨다. 어디서 매번 저런 보석같은 아이템들을 가져오시는지- 이는 우리 시댁에 내려오는 미적 감각과 눈썰미 덕분인 것 같다. 공대여자인 나는 그저 감탄할 수 밖에!! "안-내!!!!! 안-내!!!!" (안돼) 라며 소리지르며 뛰어와 삼촌을 민다. "나..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2.11.26
배 부른 고민. 생존이 문제이던 시절에는 전혀 고려 대상조차 아니던- 나에 대한 생각이 다시 점점 많아지고 있다. 본디 자아에 대한 잡념과 한탄과 의심과 불안이 가득한 땅바닥과, 자신감과 행복과 즐거움 가득한 하늘 꼭대기 사이에서 널뛰기하던 생활 속으로 다시 들어온 것 같다. 정신없이 .. 나/상념의 문서화 201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