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는 군기저귀로 한참을 버티다.
일본 지진과 함께 하기스 골드로 생각 없이 갈아탔다가 장난 아닌 발진으로 인해
길고 긴 기저귀 방황 끝에, 네띠로 정착했었다.
그런데 그 사이 소셜 커머스 사이에서 열풍이 불며, 네띠를 티몬/위메프 등 온갖 사이트에서 다 팔기 시작했다.
2012년 8월에 네띠가 국내 론칭했을 때부터 불안했는데,
2012년 11월 말에 구입한 네띠부터 품질이 이상해졌다.
원래 많이 싸도 뽀송하고, 티 안 나는 녀석이었는데
조금만 싸도 솜이 뭉치며, 종이가 1겹으로 느껴지는 구역이 생기면서
밤에 오줌이 '정면으로' - 옆으로도 아니고 정면으로!!! 새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정말 한 번 싸면 갈아주며 버티고 있는데 - 환불도 귀찮다. -_-
최악의 기저귀가 되었다.
1장당 500~600원 하는 기저귀를 하루에 열댓장 물쓰듯이 쓰는 건 큰 상관없는데,
이 겨울에, 밤에 바지에 오줌이 세서 갈아입히는 건 짜증이 난다.
조금만 싸도 뭉쳐 기저귀 종이에 빈공간이 생겨 그리로 오줌이 센다는 건
이 어찌나 질 떨어지는 문제인지!!
구형 네띠는 이제 구할 수 없고, 신형 네띠라고들 하는데
신랑의 의견은, 예전에 이스라엘제일 때는 괜찮았는데, 터키산이 되면서
터키산 초기는 괜찮았는데, 지금은 중량이 줄어들면서 남은 공간에 뭉치는 것 같다고 한다.
얼마 전 다우니 발암물질 사태처럼. 미국 다우니는 문제 없으나
한국용 다우니에만 발암 물질이 있었던 것처럼,
네띠 또한 스웨덴 내수용은 여전히 문제 없으나,
한국 소비자 용으로 가격은 동일하되, 품질을 낮춰, 원가를 인하해서
그들의 배를 불리는- 악순환이 시작된 것 같다.
다행이랄까- 예전부터 쟁여놓은 네띠 팬티기저귀 30팩이 남아 있으니,
이 겨울을 날 때만 사용할 밴드형 기저귀만 조금 더 방황하면 되겠다.
마음 같아서는 몰텍스로 가고 싶은데, 이 또한 무척 비쌌던 기억이 나서-
그냥 무난했던 하기스 네이쳐메이드나 팸퍼스로 잠깐 버틸까 싶기도 하다.
팸퍼스도 미국용 아시아용 따로 있다길래- 미국용을 구해야겠어 -_-
모든 장사는 다 똑같은 것 같다. 원본이 있고, 현지화해서 뭘 좋게 만들었다 어쩌고 하는 건
다 개선 + 원가절감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아 기저귀 고민할 생각하니 짜증나......;;;;;
엠플러* 라는 기저귀 유통업체를 비롯한, 이 사태를 일으킨 중간 업체들 다 망해버려라.
그렇게 장사해서 길게 가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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