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반 년. 우리 집 보물이가 입학한 지 반 년이 되었다. 여름방학을 어떻게든 보내고, 개학식을 준비하며 가방을 챙겨주다가, 여름방학 숙제인 독서록을 보고 문득 감동했다. 반 년 만에 글씨가 이렇게 예뻐졌다. 아이의 오후를 책임져주시는 할머니께서, 어릴 때 글씨체를 잡아주어야 한다..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8.08.26
서울이 장래희망, 도시락 완벽해. 1. 집에 왔더니 둘 다 옥토넛을 막 보기 시작했다. 당연히 둘 다 엄마는 본체만체. “엄마 다녀오셨어요?” 눈은 티비에 가 있는 아이에게 물었다. “오늘 도시락 어땠어? 특강은?” 방학 돌봄교실 때는 밥 도시락을 싸달라고 해서;; 챙기고 있다. 매일 오늘 도시락의 반응을 물어보..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8.08.07
덤으로 제주. 기록을 찾아보니 거의 4년 만의 제주였다. 그대로인 것도 바뀐 것도 많아 익숙한듯 낯설었다. 쇠락한 옛 도시에 쾌적하게 머무르며 애잔하고 덤덤했다. 경제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는데 몸뚱아리는 노년을 향해 가는지 계속 고장이 난다. 갈까 말까 고민한 .. 나/현재를 찍다 2018.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