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적당히 나쁘지 않은 머리와 자존심이 팍삭 상하지 않을 수준만 유지할 만큼의 노력으로 그냥저냥 인서울 들어가 재수하지 않고 휴학하지 않고 걍 후다닥 졸업해 아등바등 돈을 벌고 있는 우리 부부는 너무 잘하지 않아도 그럭저럭 먹고 산다는 생각으로 아이에게 운동만 시키고 ..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9.02.27
존재 자체로 의미가 있을진데. 존재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인데 자꾸 가치를 증명하려고 한다. 쓸모 있음과 없음을 측량하는 것은 가능과 불가능을 떠나 주관적이고 의미 없는 것인데 자꾸 습관처럼 밥값에 대한 반성을 한다. 나/상념의 문서화 2019.02.09
저절로 잠들기. 둘째는 두 돌도 되기 전부터 혼자 잠드는 기적적인 아이였다. 가끔 늦게까지 다 같이 놀자~~ 분위기가 되면 “엄마 나 이제 들어가서 잘게.” 하고 이부자리로 들어가 잠든다;;; 자다가 애틋해서 끌어안거나 하면 진저리를 치며 도망간다. 혼자 벽 만지고 푹신한 베개들 사이에서 ..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9.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