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살 때까지 옆에서 잔다던 아이. 억지로 내쫓고 싶지 않아서 옹기종기 모여서 자고 있었는데, 태어나서 계속 넓게 굴러다니면서 자던 습관이 있어 신랑과 나는 아이들에게 이리 맞고 저리 맞고 찔려서 밤 중에 두세번씩 깨며 수면 부족 위기에 처해 있었다. 아이에게 엄마 아빠가 이러해서 힘들다 알려주고 같이 해결책을 찾아보자 하던 참에 두 번째 코로나가 왔다. 둘을 격리 해 재우느라 아이와 아이 방에서 잤다. 그렇게 일주일간이 지나고 나니 안방이 아닌 본인 방에서 자는 것에 익숙해지고, 동생과 투닥거리기 싫어 떨어지고 싶은 마음과 본인이 굴러다녀 엄마 아빠와 부딪치는 미안함이 섞여 드디어 오늘부터 혼자 자겠다고 선언하고 들어갔다. 이러다 중고등학생까지 같이 자게 되는 걸까 하던 내게 신랑은 고학년 되면 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