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10시간 비행기에 놀랍게도 잘 앉아 버티고 모스크바 들어와 씻고 숙소에 눕다. 아- 편해! CJKIM님이 독일에서 사다주신 수첩을 이번 여행 노트로 삼아 생각날 때마다 끄적이다. 돌아오기 위해서 떠난다. 잘 돌아가기 위해서 시간을 보낸다. 난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가. 어리둥절하다... 나/현재를 찍다 2014.05.20
계절이야기. 김진락. 강은경. 기진맥진 마무리하고 집에 들어온 금요일 밤. "엄마 이거 읽어줘~~" 라며 아이가 들고온 책이다. 그림이 포근하고 따뜻해서 위안 받았다. 봐도 봐도, 힐링되는 느낌이다. 지금까지 본 아이 책 중 그림 베스트. 감상/책, 내 인생의 동반자 2014.05.18
흔적. 엄청 달리다. 야근하고 새벽에 나오고 회사에서 종일 코드와 시트 작성하고 자다가도 계속 머리 속으로 아이디어 내고 계획 짰다. 생각 다듬으며 작업 진행하며 쓴 종이가 너무 많아서 세절하려고 정리하며 모아놓고 보니, 문득 기념 샷 찍어두고 싶어서 기록하다. 그나마 대외비 .. 나/현재를 찍다 2014.05.14
너무 바빠서. 감정 소모할 여력이 없다. 무슨 일이 터져도 빠르게 수습하고 평정을 찾아야 한정된 시간 내에 정해진 일을 할 수 있다. 나름 훌륭한 마인드 컨트롤 방법 중 하나인듯. 작은 일에 괴로워 하는 것도 여유 중 하나려니... 촉박할 때는 잡념을 버린다! 집중력 흐트러트리지마!! 나/짧은 혼잣말 2014.05.12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 Like Father, Like Son 8.5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후쿠야마 마사하루, 오노 마치코, 마키 요코, 릴리 프랭키, 니노미야 케이타 정보 드라마 | 일본 | 121 분 | 2013-12-19 글쓴이 평점 한참 전부터 보고 싶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보는 걸 미루었다. 보고 나면 아이와 .. 감상/영상 & 공연 2014.05.11
기성세대 관련 화두. 그 전에도 가지고 있던 생각의 파편들이 세월호 사건을 겪으며 많이 진행되었다. 결론은 못 내렸다. 화두만 몇 가지 정리되고 있다. 세상을 바꾸려면 힘이 있어야 하고, 뜻대로 다른 사람을 움직이려면 신뢰를 얻어야 한다. 불합리한 일이라도 어느정도 참고 견디며 최선을 다하며.. 나/상념의 문서화 2014.05.10
긍정적 방어기재. 상황에 올인하고, 24시간이 모자라- 를 외치며! 이렇게도 살아지는구나 싶다가도- 그래도 발전했구나 싶은 게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긍정적 방어기재다. 전 같으면 파장이 오래 갔을 만한 일을 삼십 분 안으로 정리한다. '그럴 수도 있지 뭐~' 와 '중심에 집중' 을 입으로만 .. 나/상념의 문서화 2014.05.08
확률. 경우의 수가 증가하면 아무리 확률이 낮다 하더라도 사건은 발생하게 된다. 불편한 사건을 맞닥뜨리면 느낀다. 아 너무 많은 접촉이 있었던 것 같다. 간단한 문제, 배려없음, 서투름, 다듬어지지 않은 것, 쫓기는 이 특유의 덤벙댐. 나에게 오지 않았다면 아무런 상관없었을, 어쩌면 오히.. 나/상념의 문서화 2014.05.07
폭풍 한 가운데. 차창 밖으로 스쳐지나가던 풍경. 마음에 들어 순식간에 찍다. 그 이후 처음 만나는 동해바다. 기도와 약속은 전 날 해버렸기에 담담했는데 의외의 곳에서 기억에 젖어 한참을 헤매이다. 한 발을 내딛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바뀌어버릴 것 같아서. 최선을 다한다는 핑계로, 유예하.. 나/현재를 찍다 2014.05.06
아이는 정말 좋다. 때때로 온 몸에 힘이 빠지며 감상에 젖을 때가 있다. 방에 혼자 누워 노래를 듣고 싶었다. 다섯 곡만 듣고 나오겠다 말하고 음악을 틀었다. 한 소절이 끝나기 전에 방문이 열리고 아이가 들어왔다. "엄마 왜 혼자 있어?" "누워있고 싶어서." "엄마가 누워있고 싶어.. 람이/보물과 만나다 201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