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모터쇼를 가기 위해, 우리 집인 성남에서 날 데리고 가서-_- 다시 집에 데려다놓기 위해;
화성 - 성남 - 일산 - 성남 - 일산 : 코스를 하루 동안 운전한 애인만한 Driver는 없고,
애인의 깜댕이만한 차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모터쇼는 재미있다. 일단 이쁜 언니들이 있고(이젠 동생들이 더 많겠지만-_-)
전문가를 옆에 두고 시승해볼 수 있으며,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이다.
이번 시승(까진 아니려나 운전 중 차는 아니니;)의 최고는 자동 요추 받침(lumbar support) 였다.
최근 홀릭해있는 안마의자를 연상시키는 움직임.(아닌가?;;)
새로나온 싼타페(CM), 이랑 그랜져TG 이상 급만 있고, 운전석에만 있는 게-_-
가장 큰 단점이지만, 그래도 너무 좋았다 T_T 단순히 lumbar support 때문에
언젠가 사고 싶은 차가 '투싼' '로체' 에서 CM이나 TG 이상으로 변경 되었다; (돈은? -_-)
1.
나에게 FD 시승을 시켜주려고 기대 잔뜩하고 온 애인을 실망시켜버린,
줄 안에 곱게 전시되어 있는 FD. 난 해치백 스타일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애인은 워낙 좋아하셔서,
애인이 사고 싶어하시는 차 중 하나. 음 겉보기엔 괜찮았는데, 안 타봐서 모르겠네=_=
2.
현대 컨셉카 시리즈.
3.
기아 컨셉카.
요기 언니 완전 하트도 해주고 서비스 좋았음. 주변에 사람들이(남자들이;) 북적북적.
과연 차 때문인가.
4-1.
애인이 사고 싶어하는 차 중의 또 하나 혼다 씨빅. 겉모습도 이쁘장하긴 했는데.
인테리어가 이쁘다고 하시길래 들어가보니. 음. 독특하더라.
4-2.
클러스터 부분이 둘로 분리되어 있는게 비행기 조정석 같기도 하고, 왠지 참신한 느낌.
새로운 피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문화가 조성되어야 할텐데- 흠. HMC 힘내라!
5.
요 언니 완전 신들리셨었음. 미모도 받쳐주셨지만 표정과 포즈가 어찌나 다양한지.
일단 찍긴 했는데-_- 뭔 차 앞인지 모르겠음.
흠. 이런 게 자동차 선진국이 아닌 나라의 단점이라고 하던데. 뭐 눈이야 즐거웠지만.
차가 목적인 사람이, 대부분이 될 수는 없는 모터쇼가 아닐까.
으쨌든 아가씨는 이뻤다오.
6.
요 언니, 오늘 베스트 미모 ^_^ 눈이 마주쳐서 싱긋 웃으면서 포즈 취해주는데,
떨려서-_- 제대로 그 미모를 살리지 못함 ㅠ_ㅠ
과도한 코수술 티가 무지 많이 나는 그녀들 사이에서,
피곤함에 쩔어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는 미소를 짓는 그녀들 사이에서
상큼함이 가득한 분이었다. (이런 날 보고 애인이 비웃었다. 그렇게 이쁜 언니가 좋아? 함서;)
7.
밴틀리. 정말 두껍고, 크다.
8.
GM은 참가하지 않았고, GM대우는 참가했는데, 2인승 컨버터블도 올 하반기에 출시할 거라고
광고 무지하게 때리더라. 국내 최초 어쩌고 하던데, 그거 GM에서 개발한 차 잖아요.
국내최초라고 하기엔 좀 어감이 이상하죠?
뭐 일단 나와봐야 알겠지. 그리고 토스카였나? 왜 시보레 앰블럼 붙여놓는건데-_-
최근 길가에 GM대우 차들 중 시보레 앰블럼 붙인 차들이 많은데, 그건 뭐 개인 취향이니까
뭐라 할 수 없고, 외국에는 실제로 시보레 앰블럼 붙여서 수출되고 있지만 말이지.
삐뚫어지게 붙였다던가. 너무 아래에 치우치게 붙였다던가 하는 건,
국산차에 BMW 앰블럼 붙이고 다니는 것처럼, 다소, 안쓰러워 보여.
요 스윙도어의 차가 르노삼성 코너에 있길래 "이거 르노삼성이 개발한 차야 르노가 개발한 차야?"
라고 물었는데. 역시나 르노 차였다-_- 르노 스펠링이 이상하드만.
9.
2인승 전기차. 국내 업체라고 하던데, 상용 계획 있다고 하더라.
국내 업체라니! 멋지다.
근데. 가정용으로 충전해서 차를 타고 다니는 건 좋지만, 누진세는??? .... 전기요금 넘 비싸요 ㅠ_-
귀엽고 이쁘긴 했다 ^_^ 80km/h정도까진 속도 난다고 하는 것 같던데.
10.
여기 또 미모의 아가씨 하나 신들리셨음. 서비스 짱, 주변에 남자 우글우글. 바닥엔 장미 흩뿌리고.
11.
내가 젤 좋아하는 차축 올린 SUV. 보니 중간에 네비까지 붙여놓는 세심함을 보여준 Jeep.
나 이런 차. 정말 좋아한다 T_T 정글에서 막 뛰쳐나온 것 같은 차-_-
12.
가슴 있는대로 쥐어모아 계곡 만든 게 안쓰러워 보이는 몇 아가씨들과 달리.
아우디는 보이쉬함으로 승부하더라. 그게 더 세련된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남자 모델도 고용해서, 여자분들이 가서 사진 열심히 찍더라.
물론 일반적으로 잘생긴 얼굴들이긴 하겠지만 내 취향은 아니라 남자분들은 안 찍었음 ^^;
사진 찍는데 눈이 마주쳤는데도 계속 무표정으로 있으려고 노력하는 걸 보니,
아우디 자체의 컨셉인듯, 이런 전략도 좋지 않을까?
남들 다 하는대로 따라가서 승부하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전혀 다른 방향으로 공략하는 신선함.
이런 게 마케팅에는 필요하니까. 발상의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 그거 정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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