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념의 문서화

체력 유지의 필요성.

LEEHK 2007. 11. 6. 18:42

 

 잡념 없이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무엇보다 체력이 문제이다.

 두통과 어지러움과 눈이 시리는 느낌 없어야 집중이 가능한데, 그러려면 몸 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충분한 수면과 함께 눈의 휴식을 함께 챙겨야 한다.

 

 최근 안경을 바꾸면서 도수도 바꿨는데, 그랬더니 아직 적응이 힘든지. 간혹 눈앞이 어지럽다.

 이게 피로함에 현기증이 나는건지, 단순히 도수 적응이 아직 안되서 그런 건지 확신이 들지는 않는다.

 여고 때 실시한 정기검진에서, 빈혈이 심하다고 철분제를 먹으라는 조언을 들은 적이 있다.

 튼튼한 이화경은 그런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해서 막 자랑한 뒤 가뿐하게 무시했다.

 그 뒤 간헐적으로 눈 앞이 까매졌다가 하얘졌다가, 핑 돌 때마다 과거의 진단을 떠올린다.

 하지만 철분제는 여전히 먹지 않는다. 잘 먹고 잘 움직이면 건강 보조제는 필요 없다고 믿는 신념 때문이다.

 

 스스로 의욕이 생겨서 하는 야근, 주말근무는 즐겁다. 자율적인 내 선택은 그저 내 기호에 따를 뿐이다.

 하지만 일정 기간 이상 실시하면 어지럼증이 생긴다. 울렁거린다. 두통이 온다.

 확실히 몸이 건강해야 뭐든 잘 할 수 있다. 체력 관리는 정말 중요하다.

 

 예전에는 집에가서 컴퓨터로 동영상을 보며 놀았는데, 이젠 집에 가면 책만 본다. 

 집에서까지 전자파에 내 눈을 혹사시키고 싶지 않다.

 사실, 새로 사온 외장하드 케이스에 하드도 맞춰 넣고, 내 백업하드 정리도 해야하며,

 컴퓨터 부품 정리도 하고 몇 개 바꿔 끼워야 하고 컴퓨터 관련되서 작업을 하려고 생각한 지 한 달이 넘었건만.

 집에 가서는 정말 컴퓨터를 보고 싶지 않다.

 

 주말 내내 일 생각을 해서 그런지,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깊은 슬픔과, 바리데기와,

 연관사이트 코드가 뒤 섞인 꿈을 꾸며, 30분~1시간 마다 한 번씩 깼다. 도저히 새벽에 못 견디겠어서

 아침 6시 반에 회사에 도착했는데, 기분이 참 상쾌하고 좋았다. 24 인치로 보는 Love Angel은 좋았다.

 코다가 준수를 참 이뻐하더구나. 음, 이참에 나카이군까지 준수 이뻐해주면 좋으련만.

 우타방까지 나가기엔 애들 일본어 실력이 아직 부족하다. 어쨌든.

 의외로 그 여파가 길게 미치고 있다. 어지럽고 피곤하다. =_= 집에 가서 푹 자고 일어나 다시 빡시게 굴려야 겠다.

 일하는 것을 즐겁게 만들기 위해서는, 은근히 신경써줘야 할 것이 많다. 몸도 정신도.

 그나저나 얼굴 팔아 받은 5만 원 상품권은 어디로 갔나. 돌아오렴. 돌아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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