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영어회화수업 숙제로, 영어 에세이 작문을 매주 두 번씩 하다 보니 기초 공부를 다시 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아.
베이직 영작문 이러닝을 신청했다. 그런데 이게 진짜 제대로 된 basic 이라, I am, He is 부터 시작한다.
사실 이렇게 딴짓하며 소리만 들어도 대충 이해가 간다. 어쩌면 토익대비를 듣는 게 더 나았으려나??
그리고 지난 달 의욕만만으로 시작한 독서통신 시리즈 리포트도 써야 해서 오늘은 할 일이 아주 많다.
일어나자마자 2시간 째 계속 이러닝을 듣고 있다. 오늘 안에 이번 달 이러닝/독서통신을 끝내고 싶어 완전 강행군이다.
내일 아침 수업을 위한 에세이도 써야 한다 -_-; 15문장 이상 영작문은 시간이 꽤나 걸려서 이것도 암담하다.
이렇게 할 일이 많으니, 하고 싶은 일이 무지하게 많이 생긴다.
받아놓은 동영상도 보고싶고, 최근 읽은 책에 대한 포스팅도 하고 싶고, 만화책도 보고싶다.
장나라소유붕의 띠아오만공주 관련된 포스팅도 하고 싶고 다시 열심히 받아놓은 황제의딸도 또 보고 싶다.
우리 가족 전체에게 완전 히트치고 있는 새로 구입한 안마기 시리즈에 관한 구입기 & 사용기도 포스팅해야 하는데-_-
문득 창문을 여니, 마주보이는 뒷산에 울긋불긋 단풍이 들고 있다. 설악산 대청봉까지 등산할 자신도 없으니,
차라리 여기서 이렇게 뒷산과 폭포를 마주보는 것도 좋은 가을 나들이겠다.
내일 출근할 생각을 하면, 오늘 안에 할 일 다 끝내놓고 일찍 자는 것이 가장 좋겠으나,
강행군을 하다보면 현기증과 열이 동시에 난다. 이렇게 끄적이는 시간 동안 2 강이 또 훌쩍 지나갔다.
이제 6강 남았다. 파하하하...
이번 독서통신 중에는 '과자, 우리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이 가장 흥미롭고 잘 쓴 책이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영양소 분자구조에 대해 떠올린 게 처음이라 이것도 꽤나 흥미진진하다.
근거가 탄탄해서, 절대 과자도 아이스크림도, 음료수도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치솟는다.
유해물질이 다음세대로 전이만 안 된다면 먹는 것 걱정이 필요없을텐데, 후손으로 전달되는 거라 제한을 좀 두어야 겠다.
하지만 어제 마트에 가서 사만원 가까이 카드가 춤을 추고 왔다. 비록 알고는 있지만,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_-;;
먹고 싶을 땐 먹어야 하는 거지 뭐=_= 어쩔 수 있나. 흠. 할 일 많을 때 이렇게 끄적이는 것도, 참 좋은 버릇이구나.
슬슬 한계다. 그래도 한 번 쉬기 시작하면 다시 페이스에 돌아오기 힘든데. 아아아아아.
글쓰는 거 참 좋아하는데, 자율적이지 않은 작문은 싫고나.
하지만 안 하면 다음달 월급에서 십 몇 만원이 깎이니 -_- 어쩔 수 없다.
'나 > 상념의 문서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사가 귀찮은 하루. (0) | 2007.11.10 |
---|---|
체력 유지의 필요성. (0) | 2007.11.06 |
애정의 깊이. (0) | 2007.10.16 |
학교란 참 달콤하다. (0) | 2007.10.13 |
HIIE 체육대회, 과티도 사지 못한 채 불참하다. (0) | 2007.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