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념의 문서화

여자는 너무 어렵다.

LEEHK 2007. 6. 27. 00:26

  세상엔 세 가지 성이 있다.

 

 

 1. 남자. (구성비 50%)

 2. 나랑 잘 맞는 여자. (구성비 40%)

 3. 나랑 잘 맞지 않는 여자. (구성비 10%)

 

 

 남자와는 큰 문제가 있었던 게 딱 한 번이고, 그런 소수의 남성은 무시하면 되니 상관없다.

 나와 잘 맞는 여자들은 정말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고, 그녀들도 나를 참 잘 챙겨주고, 참 잘 대해준다.

 하지만 나와 잘 맞지 않는 여자는, 정말 피곤하고 속상하고 짜증난다.

 내 말에 종종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그러다 의사결정할 일이 생기면 나한테 떠넘기고=_=

 -_-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추라는 건지~

 

 세 번째 유형을 잘 다루는 방법을 익히고 싶다.

 그녀들을 '다루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 마음 가짐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회사에서 '여자 대하기가 제일 어렵다' 라는 대화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은님이 "타인을 관리하려고 하지 말아요." 라고 하셨다.

 굳이 관리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는 건 아닌데,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내 마음이 그런 방식으로 발전한 듯 하다.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내려고 너무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가 싶기도 하다 ^^;

 나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매우 좋아하기 �문에, 다 함께 친하고 싶어한다.

 타인에게 미움받는 것이나 자리가 껄끄러운 걸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싶어한다.
 이런 내 성격 때문에 '나와 잘 맞지 않는 여자' 들이 발생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오늘 도님이 나와 잘 맞지 않는 여성들의 특징을 찝어줬다.

 '주변을 리드하고 싶어하는 aggresive한(공격적인,의욕적인,억척스러운) 여자들이지만 화경님보다는 조금 덜 활발한 타입'

 정답이다. -_-; 대충 머리 속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언어로 정리해서 표현하니 확실하게 와 닿았다.

 복은 전화로 "남자들은 어린 여자애가 리드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여자들은 어린 여자애가 리드하는 걸 싫어할 수도 있어." 라고 말해 주었다.

 이것도 정답이다.

 

 분명히 이화경은 공적인 자리에서는 사리분별 뚜렷하고 철저하며, 헹사를 주최하거나 진행하며 리드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것은 신경이 곤두서서 긴장해야 하는 등 꽤 많은 스트레스를 대동하는 일이므로 사적인 자리에서까지는 싫다.

 나는 여자들 사이에서나, 사적인 자리에서는 절대 리드하는 타입이 아니다.

 조금만 더 친해지면 내가 얼마나 나사빠진 사람인지 알 수 있을텐데-_-;

 

 첫 만남이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나사빠진 구멍을 얇은 막으로 가리고 나가서 행동하면서, 그런 타입 여성들과 어긋나버리는 것 같다.  ... 라고 추측할 수 밖에 없다. 도대체 그녀들은 왜 그러는 걸까 T_T 물론 나도 단점이 많은 인간이라 내 단점을 보고 그러시는 것일텐데-_-  3번 유형의 아가씨들을 대할 �는-_- 소극적이고 여성스럽게 나가야 하나.  아 그런 걸 어떻게 하라고 ㅠ_ㅠ

 

 

 복은 그녀들과 나와의 트러블을 "세력다툼" 이라고 표현했다. -_-;  난 양보해줄 준비는 되어 있는데, 양보하는 행동에 아직 서투른 것 같다. 그리고 그녀들의 영문을 알 수 없는 악감정에 쉽게 발끈하기도 하고;  ... 더 노력해서 만인과 친해지는 이화경이 되면 참 좋겠지만. -_-; 그냥 그녀들과 친해지는 것은 포기해버리고 맞서 싸워주는 방법을 택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또 승부사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