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아버지 친구분이 아이로봇 룸바 스케쥴러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어머니가 정말 갖고 싶어하셨던, 돌아다니면서 알아서 청소하는 녀석입니다. 가격은 대충 찾아보니 40~50만원 정도 하더군요.
이사기념으로 어머니께 사 드린 동글이 청소기는 요 녀석 덕분에 요새 계속 찬밥입니다.

이 녀석은 전원을 켜면 혼자 돌아다니면서 청소합니다. 벽이나 장애물에 부딪치면 완충장치 부분이 눌렸다 펴지면서 그 반동으로 방향을 전환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청소기를 돌리지 않아도 되니까 편리합니다. 하지만 정말 시끄럽습니다-_- 거기다 바보입니다.
받은 첫 날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이녀석이 청소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입을 모아 "애가 좀 멍청하네-" 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람의 시점일 뿐, 로봇치고는 꽤나 훌륭한 편입니다. 베터리가 닳을 즈음이 되면 충전기와 수신하여 충전기로 돌아가서 얌전이 붙어서 끝냅니다. 리모콘으로 앞뒤좌우 움직임을 조종할 수도 있습니다. 어릴 적 가지지 못했던 무선자동차 느낌도 납니다. 물론 많이 크고 많이 시끄럽고 느린-_- 녀석입니다.
외출 시, 이녀석을 집안에 청소하게 집안에 풀어놓고 돌아와보면 청소를 마치고 얌전히 자기 자리에 가서 앉아있습니다.(충전기로 가서 충전하고 있습니다) 고녀석 참 귀엽긴 한데, 진짜 멍청해서 가끔은 방 한 가운데 있는 먼지를 못 먹기도 합니다.
포스팅을 하려고 방안에 풀어놓고(?) 사진을 찍었더니 역동적인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지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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